음..역시 부제가 생각이 안납니다.
으윽...그럼 시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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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시어는 그 다음 다짜고짜 헤인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헤인은 자신의 지팡이로 검을 막은후, 뒤로 몇걸음 물러났다.

그후, 화가 단단히 나 있는 블러시어에게 말했다.

"이봐요... 제가 배신한건 맞는 말 입니다. 헌데, 그렇다고 이렇게 다짜고짜 덤비시면 어떻합니까?"
헤인이 짜증내면서 외쳤지만, 블러시어는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배신한 주제에 무슨 말이 많냐고 오히려 소리를 질렀다.

블러시어는 배신이란것을 다른사람에 비해 훨씬 싫어하는것 같다.

"헤인...넌 배신한걸 굉장히 후회하게 될거다...."

"흠..왜죠?"

"지금 여기서 목숨이 끊길태니!!"

블러시어는 헤인에게 검을 내밀고 돌격했다.
매우 빠르게 파고 들어, 강한 베기를 시도했지만, 헤인은 그 공격을 간단히 피했다.
하지만, 검풍에 의해서 몇걸음 물러나게 되었다.

사람이 물러날정도의 검풍이 나올위력으로 검을 휘둘렀던것.

그 모습을 보고, 카아시스는 자신때문에 일어난 일 같아, 검을 내 뺄려고 했다.

"아니..가만히 계십쇼. 제가 알아서 합니다."
헤인이, 그녀가 검을 빼는것을 막았다.

"하지만! 넌 마법사라고! 혼자서 어떻게 저런 전사를 상대하겠다는 거야?"
카아시스가 말했지만, 헤인은 혼자서 어떻게 해보겠다고 했다.

"내비둬. 저녀석 뭐 할줄 아니깐 그러는 거겠지."

"하지만 말야..."

"헤인이 하자는대로 해요."
이토우와 에리카 역시, 헤인의 의견에 찬성했다.

헤인까지 나서서 카아시스를 말리니, 그녀는 헤인이 어떻게 대처할지를 보기로 했다.

"헤...날 니 혼자서 쓰러뜨리겠다고?"

블러시어는 가볍게 비웃었다.

이 싸움은 확실히 블러시어가 유리했다.
헤인은 마법사 이기에, 주문을 외우는 시간이 걸렸다.
그럴려면 상대를 묶어두거나 주문을 외우는 도중 누군가가 버텨줘야 하지만, 그럴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블러시어는 빠른 속도와 강력한 일격으로 싸우기에, 헤인은 보통 `마법사`라면 블러시어에게 100%지는것이었다.

그런것을 알기에, 카아시스는 더욱더 걱정스러웠다.
이토우 역시 좀 불안했지만, 헤인이 저렇게 자신있어 하는걸 보면 무엇인가 믿는 구석이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자신도 헤인과 싸워 보았기에,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블러시어는 말 한마디 없이 헤인에게 달려 들었다.
그러고는 칼을 위로 휘둘르며 공격을 했지만, 헤인은 그것을 피했다.

그후, 블러시어는 매우 빠른속도로 검을 휘둘렀다.
그 검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그 주위에 있으면 검을 휘두르는 검풍이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더욱더 대단한건, 그 검을 전부 `가볍게`피하는 헤인의 모습이었다.

"...저런건 속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적인 검사들도 피하기 힘든건데...저녀석은 마법이나 날려대는 주제에 잘도 피하는군..."
이토우가 놀라워하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이토우 너라면 모르겠지만, 나라면 저걸 다 맞아 누더기가 되었을껄?"
카아시스가 그들의 싸움에서 눈을 못떼면서 말하자, 이토우는 대답했다.

"...나도 나 자신이 저걸 피할수 있다고 확신 못한다고..."
이토우가 말하고, 그들은 계속 지켜보았다.
잘 보다가, 에리카가 말했다.

"헤인을 봐요! 저걸 피하면서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그들은 에리카의 말을 듣고, 헤인을 살폈다.
너무 빨리 움직이기에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잘 보세요! 무엇인가 반복하며 말하고 있어요!"
과연, 헤인은 눈을 감고 그 공격들을 피하며 무엇인가 궁시렁 댔다.

그 모습을 보고, 카아시스는 에리카에게 물었다.

"그런데, 저게 어떻게 주문을 외우는 거라고 알았지?"

"마력...... 아닙니다.. 그냥 그런거 같아서요."

카아시스는 그렇구나..하고 넘어갔지만, 이토우는 에리카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에리카는 그 시선을 외면하느라 끙끙대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 그 상황이 반복되었다.

"....헤....."

블러시어가 약간 지친듯이 숨을 쉬었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헤인은 지금까지 외웠던 주문의 마법을 사용했다.

"슬로우(Slow)!"

헤인이 주문을 외우자, 블러시어는 검을 휘두르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빠르긴 하지만, 이젠 눈에 보일정도.
그것을 보고, 헤인은 블러시어를 비웃었다.

"하하... 지쳐서 더 빠르게도 못하겠는데...느려지니 답답하시겠군요."

"...쳇..!! 시끄러!!"
블러시어는 화가 났는지, 지치고, 몸이 둔해졌는데도 불구하고 검을 휘두르기 시작하자, 아까의 속도로 검을 휘둘렀다.

"말도안되! 어떻게 아까와 같이.."
카아시스가 외쳤지만, 이토우 눈에는 보였다.

아주 미묘한 차이지만, 블러시어의 검은 아까보다 늦어졌다.
그 덕분에, 헤인은 피하는데 더욱더 힘이 적게 들었다.

그렇게 몇분이 흐르고, 블러시어는 헤인에게 높이 점프해 내려찍기를 시도했다.
헤인은 그 모습을 보고, 기회를 얻었는지, 얼른 그 검을 피했다.
그 검이 떨어진곳 주위에는 땅이 움푹 꺼져버렸다.

블러시어가 일어나는 동안, 헤인은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지팡으로 블러시어의 머리를 쳤다.

"이제 헤인이 공격을 시작하려나 보다!"

"지금까지 밀리다가,,한번이 밀어버리는건가?"

카아시스와 이토우는 재미를 붙여서 무슨 경기를 보는듯한 표정으로 둘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헤인이 지팡이를 휘두르는 속도는 그리 빠르다 볼수 없었지만, 하나하나 정확히 상대를 맞추었다.

그러니까, 몸은 블러시어를 밀어붙였지만, 공격은 하지 않았으며, 블러시어는 방어적인 검을 휘둘렀고, 헤인은 그 틈을 노려 한대씩 콕콕 찌르고 두들긴 것이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다 보니, 헤인의 봉의 속도는 점점 가속이 붙었고...
어느새 아까전에 블러시어의 검속도, 혹은 그 이상의 속도를 보여주며 지팡이를 휘둘렀다.

"슉 슉 슉 휘-익 슉 휘-익!"

지팡이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바람 소리만 들리며 블러시어가 맞는 모습만이 그들눈에 보였다.

헤인의 놀라운 봉술에 그들은 말이 안나왔다.

그리고, 몇분이 지나자,블러시어는 지쳐 쓰러졌고, 헤인은 그에게 말했다.

"이런... 역시 당신은 내 상대가 아니군요. 얼른 가시죠. 살려드릴테니."
헤인은 블러시어를 뒤로하고 카아시스와 이토우, 에리카가 있는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블러시어는 분한지 일어나서 헤인에게 외쳤다.

"...기다려라..언젠간...네놈은 내손으로 죽이겠다..!"
그러곤, 블러시어는 어딘가로 저벅저벅 걸어가다, 얼마안가 사라져 버렸다.

헤인인 셋에게 가서 물었다.

"제 실력...어땠습니까?"

"정말 대단해요!"

헤인의 질문에, 제일먼저 대답한건 에리카 였다.

그리곤, 카아시스와 이토우 모두 헤인에게 여러가지 칭찬을 하였다.
그리고, 헤인은 말했다.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은 절 믿으실수 있으십니까?"

"....뭐?"

헤인이 갑자기 묻자, 이토우는 당황해서 되 물었다.

"전 아시다시피 처음 성직자 였다가 나이트메어 쪽으로 붙었죠. 그리곤, 지금은 나이트메어에 대항하는 쪽에 붙었습니다. 그런데..절 믿으실수 있으신가요?"
헤인의 말에, 그들은 잠시 고민했다.

별로 생각을 많이 안하는 카아시스도 이번엔 신중히 생각을 했다.

그리곤, 그들은 잠시 모여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충 들리는 바로는, 에리카는 좀 맘에 안드는듯 하다.

그리고, 그들은 헤인에게 말했다.

"믿지! 네가 지금여기에 있다는것 자체가 우리에게 신용을 줬거든! 그런 실력을 가지고 여태까지 우리에게 아무런 상처도 입히지 않았던것만 해도 말이야."
이토우가 그들이 나눈 결과를 헤인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헤인은 가볍게 고개를 내리며 그들에게 말했다.




나이트메어 기지에선, 블랙카인이 백상어의 방에 들어갈려고 보초랑 싸움이 일어났다.
"지금은 들어가실수 없습니다!"

"시끄러!!"

"쾅!!"

블랙카인은 백상어의 방을 막는 병사를 쓰러뜨리곤 문을 거세게 열어 백상어에게 갔다.

"음...어떻게 들어왔나?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해놓았는데.."
백상어가 말하자, 블랙카인은 입을 열었다.

"헤인이 배신했습니다! 헤인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잘 아시죠?"
블랙카인이 말하자, 백상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블랙카인은 더욱더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그럼 어서 대처를 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블랙카인..넌 우리의 목적을 잊은거냐..아니면 목적따윈 처음부터 없고 단순히 그쪽사람이 맘에 안들어서 들어온거냐?"

"...."

백상어에 말에, 블랙카인은 한번에 조용해졌다.

그리곤, 백상어는 말을 이었다.

"우리의 목적은 하나. 썩어빠진 성직자들을 몰아내고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자는게 아니냐? 그러니..그들은 상관없다. 그들이 이리로 오면 좀 상대해 주곤 보내거나, 혹은 설득시켜 돌려보내던지 해야지. 적어도, 그들은 성직자와 우리 나이트메어의 전투에 끼어들지 않아도 되니깐 말야."
백상어가 말하자, 블랙카인은 깊게 생각하고는 그 방을 빠져나갔다.

백상어는 자신의 의자에 앉아 무엇인가를 깊히 생각했다.

그는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