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전세계 동시에 발매되는 ‘워크래프트3’(워3) 확장팩 ‘프로즌쓰론’의 국내 버전은 ‘까만색’의 엽기적인 피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PC게임 예심위원은 “심의에 들어온 게임의 피가 까만색이어서 12세 이용가를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워3 확장팩을 유통하는 손오공은 지난 22일 영등위에 심의를 받기 위해 ‘프로즌쓰론 영문판’을 제출했고 27일 ‘12세 이용가’ 등급을 통보받았다.

손오공이 심의를 받기 위해 제출한 워3 확장팩은 휴먼의 피전트,언데드 구울,나이트엘프 헌트리스,오크 피언 등 모든 종족,모든 유닛이 죽어도 ‘빨간 피’가 아니라 ‘까만 피’를 흘린다.

워3 원본이 빨간 피를 흘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게임이나 영화 등에서 빨간색의 피가 나올 경우 통상적으로 ‘12세 이용가’를 받지 못한다.

워3 원본이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내용의 동영상’과 빨간 피 등이 문제가 돼 ‘15세 이용가’를 받았으며 이런 장면을 삭제한 ‘틴버전’(12세 이용가)이 부랴부랴 발매되기도 했다.

워3 확장팩을 유통하는 손오공은 현재까지 12세 등급을 받은 ‘프로즌쓰론’의 한글판 1종만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즉 까만 피가 나오는 한글 워3 확장팩. ‘프로즌쓰론’을 해본 영등위 PC게임 예심위원은 “해당 업체가 그동안 어린이 게임을 많이 발매했기 때문에 심의에서 12세 등급을 받기 위해 각별히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12세 등급에 집착하는 이유는 ‘PC방’ 판매 때문이다.

PC방에서는 손님의 나이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전체이용이 가능한 12세 등급을 선호한다.

손오공측은 “국내 판매를 위해 PC방을 무시할 수 없었다”며 “액션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까만색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워3 확장팩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겠다’는 손오공의 약속과 반대되는 얘기다.

정작 워3의 주구매층인 10대 후반과 20대 게이머들이 원작 그대로인 빨간 피를 원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손오공이 마케팅 타깃을 PC방으로 결정하면서 원본에 충실함을 원하는 게임 유저들의 바람이 무산된 셈이다.

‘프로즌쓰론’ 한글판은 음성을 제외한 동영상과 게임에 나오는 텍스트가 모두 한글로 돼 있다.

또 워3 원작 영문판에 설치할 경우 영문판으로,한글판에 설치할 경우 한글판으로 설치되는 ‘멀티 랭귀지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검은피 버전이라 하면..

디아블로때 팔라딘이 세크라파이스를 쓰면

피 대신 기름을 흘린다는 그 전설의 버전이 아닌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