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개의 압박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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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이 문 칼리버를 얻으러 떠났을때, 폭시 역시 그랑드리온과 일루렌져를 얻으러 떠났었다.

폭시는 진혼과 달리, 책이 있어서 길을 모두 알고 있는것이나 다름이 없었지만, 길눈이 약간 어두워서 찾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하지만, 책의 지도만으로도 찾는것은 한도가 있는법.
막히는 길은, 주위에 마을이나 시장 같은 곳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될것을, 하늘에다가 맏기고, 그냥 걸어갔다.

하지만, 폭시는 운이 상당히 좋은지, 마검 그랑드리온과 성검 일루렌져가 함께 있는 빛과 어둠의 신전에 도착할수 있었다.

이 곳의 모양은, 달의 신전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결정적으로 다른점이 있었다. 바로, 이 신전에는 창문이 하나도 없어서, 낮에도 상당히 어둡다는 것이다. 달의 신전은, 밤에 달빛을 받아놓기 위해서 창문이 매우 많았지만, 이곳에는 창문이 없었다.

어둡고, 길도 미로처렴 꼬여있어서, 폭시는 상당히 고생하였다.
그곳에서만, 식량을 먹어가면서 이틀을 헤맸다.

그리고, 결국에는 일루렌져와 그랑드리온이 있는 곳으로 갈수 있었다.

진혼이 칼에 홀린 모습을 보았던 폭시는, 그 검을 잡기가 약간  두려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희생되었던 목숨을 위해서 라도, 이 검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폭시는 먼저 성검 일루렌져를 먼저 잡았다.

그 검을 잡았을때의 느낌은 매우 좋았고,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을정도로 가볍고 베는맛이 매우 뛰어 났다.

폭시가 기뻐하고 있을때, 옆에있는 그랑드리온을 보았다.
그는 눈을 꼬옥 감고, 그 검을 잡았다.

그러자, 아까의 일루렌져와는 달리, 견디기 힘든 파동이 찾아왔고, 폭시는  파동에 의해서 점점 밀려났으나, 검만은 꼬옥 잡고 있었다.
그리고. 검에서 어두운 빛이 나오더니, 폭시를 감쌀려고 하자, 폭시는 눈을 꼭 감았다.

그리고, 몇분후. 폭시는 파동이 사라지자, 눈을 떳다. 그가 눈을 떳을때, 그랑드리온은 없었고, 자신에 손엔 일루렌져가 있었으며, 주위는 온통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가 어리둥절해 할때,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대여...너는 나의 힘을 사용하길 바라는가?"
이 목소리는, 그랑드리온의 목소리 였다.

"그렇습니다. 저는, 당신의 그 힘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폭시가 말하자, 그랑드리온은 대답을 하였다.

"나도 너에게 힘을 빌려주고 싶지만, 그럴수 없어. 왜냐하면, 나를 지배하고 있는 괴물이 있기 때문이지. 원래는, 나도 '마왕을 쓰러뜨리는 성스러운검'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었어. 하지만, 내 안에 어떠한 마물이 침투하고, 그 마물은 나의 성스러운 힘을 어둠의 힘으로 점점 물들여 갔고, 결국, 나는 마검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것이야. 그 어둠의 힘은 내가 다루는것이 아니야. 그 마물이 다루는 것이지. 나의 힘을 사용하고 싶다면, 물리쳐주게. 성검을 마검으로 바꿀정도로 어둠으로 꼭꼭 물들여져 있는 그 마물을....지금 너는, 내 안에 있어. 처치해주게....그 마물은, 성검 일루렌져로 밖에 해치울수 없어... 부탁하네..."
그랑드리온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고, 폭시는 그 마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처리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 마물이 도데체 어디있는 것일까? 온통 어둠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그 마물은 눈씻고 찾아도, 찾을수 없었다.

"거참...그 마물은 어디있는거야..?"
폭시가 말하자, 갑자기 사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너를 둘러 쌓고 있다."
그 목소리에, 폭시는 놀라서 사방을 보자, 자신을 둘러쌓았던 어둠이 점점 한곳으로 모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어둠이 사라지고, 보라빛을 띄는 그랑드리온의 진짜 내부모습이 드러났으며, 그 어둠은 모여서 마물이 되었다.

"네놈이...그랑드리온을 마검으로 바꾸어논 주범이냐?!"
폭시가 소리치자, 그 마물은 대답했다.

"그렇다. 내가바로, 그 유명한 마물이지."
그는 웃었고, 폭시는 일루렌져를 들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 마물은 어둠으로 변하여, 순식간에 폭시에 뒤로 돌아갔고, 일격을 가하자, 폭시는 넘어질듯 했지만, 무한한 공간에 그랑드리온 안에서는, 뒤집혀 버렸다. 그런 폭시를 마물은 마구마구 비웃었다.

마물이 비웃자, 자존심이 상한 폭시는 다시한번 용감 무쌍하게 달려들었고, 이번에도 그 마물은 폭시에 뒤로 돌아갔다.
하지만, 폭시는 이것을 알아 차린듯, 뒤로 일루렌져를 내밀었으나, 타격감이 없었다.

"...? 크억!"
폭시가 이상해할때, 위에서 누군가가 발로 폭시를 밣았고, 폭시는 아래로 쭉, 내려가다가, 멈추어서 올라왔다.

그 사이에, 그 마물은 폭시에 위로 올라갔던 것이다.

"이번엔 내 차레야!"
그 마물은 마구마구 날라다니며, 폭시를 괴롭혔다.
그리 강하게 치지는 않았으나, 굉장히 빠른 속도로 쳤기 때문에, 폭시는 반격을 할수 없었다.

그리고, 그 마물은 처음처럼 폭시를 어둠으로 둘러쌓고는 말했다.

"점점 압박시킬 꺼다! 각오하라고!"
그리고, 어둠이 점점 조여오자, 폭시는 소리쳤다.

"제길...이러다가 지겠다!"
폭시가 말할때, 일루렌져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석......"
일루렌져의 말을 이해못한 폭시는 계속 공격을 받으면서, 보석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더듬더듬 거렸다.
그러자 얼마후, 무엇인가가 잡혔다. 그 모형은  마치 보석 같았다.
폭시는, 일루렌져의 말뜻이 혹시 이것을 치라는 것인가, 생각해 보고, 칼로 그 보석을 쳤다.

"커..커헉..이런, 내 약점이..."
그 마물은 고통스럽게 소리쳤고, 폭시는 신이나서, 마구 내리쳤다.
1번,2번 내리칠때 마다, 그 마물은 마구 고함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했고, 마침내, 그 보석은 두동강이 나버렸다.

"크...크억...이럴수가...?! 몇백년동안 이안에서 살아왔던 내가....?!"
그 마물은 보석이 두동강나자, 그 어두운 몸도 두동강이 나면서, 점점 사라져갔고, 폭시는 그랑드리온의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고맙다....보답이라 하기엔 뭐하지만....나의힘을....빌려주마...."
그러고는, 그랑드리온은, 어두운 색을 띄었던것이 하얗게 변하고, 폭시의 품으로 사뿐히 날아오자, 폭시는 그걸 잡았다.

"얻은거야....이..힘을.....!"
폭시는 뭔지모를 감동에 휩쌓여, 나가려고 할때, 또 미로를 통과할것을 생각하니, 상당히 걱정이 되었다.

".....문을 열어줄께......"
그랑드리온이 말했고, 앞에는 하얀 공간이 생겼다.
폭시는, 그곳으로 들어갔고, 그가 나온곳은, 자신의 집이었다.

폭시는 뒤로 돌아보니, 그 공간은 사라져 있었고, 그랑드리온도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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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vs SNK 200PRO를 구입했는데, 재미있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