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호기심이 거의 없는 영호란 중학생이 여기있다.
한가지 호기심이라면,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건가,
죽어서 이승에 남는지, 저승에 남는지...
참고로 그는 무교다.
아직 증명이 안되었기 때문에 그는 항상 그 궁금증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태어날때부터 부모를 잘 만났는지,
갑부였고,
지금은 5번째의 새로운 과외 선생님이 오실거다.
선생님이 영호집에 들어오셨다.
인상이 좋아보이는 20대 중반 나이의 남자였다.
'금방 또 나갈테지...'
영호는 워낙 똑똑해서 전 과외선생들을 쫓아내버리곤 했다.
게다가 외아들이라, 그의 어머니는 그의 뜻을 받아드릴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수업은 달랐다.
밸런스가 잘 맞춰져있어서 영호의 질문에도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어느 날, 영호는 이 선생이면 내 궁금증을 풀어주겠지, 하고
그 선생에게 질문했다.
"선생님,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거죠? 영혼이 이승에 남아 떠돌게 되나요? 아니면 저승에 가게 되나요? 참 궁금한데요?"
선생은 역시나 또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니가 죽어봐"
어느 새 영호의 목엔 시뻘건 액체들이 흘러 나온다.
영호의 몸이 식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