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세상에 사는 누군가가 날 이곳에 내버리고

난 운명에 따라 흐름을 타고 정해진 삶대로 살아왔다.

편안했던 "모르는 때"를 지나 많은 상처들을 이뤄 놓아도

무조건 가차없이 날 가로막는 거대한 벽들

내가 원하는 삶 그리고 꿈을 무자비케 짓밟은 과거와 현재

죽어야 사는 세상의 고통

억울하다면 원하는 것은 환각의 발버둥

앞으로 나아갈 내 길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즉 운명에 대한 슬픔

정신이 있건 없건 육체가 개떡이건

고정되어 있는 나의 삶의 길은

허파가 입 밖으로 나와도 심장이 터질것 같아도 달려가야 한다.

현실은 날 위로하지도 허락하지도 않는다.

미치도록 정신없이 달려가는 운명의 톱니바퀴

기어에 끼어 죽고 싶지 않다면 술 처먹고 달려라.

분명히 자신이 없다면 그저 미친듯이 뛰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