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등교길에 골목길을 돌던 중

어떤 고딩 형이 아침을 안먹었는지 우유를 먹으며 가고 있더군요

그래서 좀 보면서 '아침을 안먹었나 보군'하며 그냥 가려는데,

갑자기 머리 위에서 들리는 소리

"씨x 뭘 부라려 개xx가"

갑자기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추고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그 골목길엔 지나가던 개 한마리 없이 있던 사람은

그 형과 저 둘 뿐..

아니 좀 쳐다본게 죕니까? 솔직히 저도 뭐 누가 빤히 쳐다보면

재수가 없긴 하지만.. 빤히 본 것도 아니고 잠깐 본 것 뿐인데 저런 말을 하다니

.. 버스 탈 때 되새김질 하며 곱씹어 봤지만

느껴지는건 뒷다마도 씹어줄 기분이 안 날 허탈함 뿐..

여러분들, 조금 주먹 쓰고 다닌다 하더라도 괜히 지나가던

어린 초딩들한테는 욕하지 맙시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