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페이크(...)
제목만 보시고 이건 '염장질이다 !@#$%^&*()' 하실 분이 있는데요..
사실은 그게 아니라(...)
제가 오늘 도배를 하면서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일은 거의 안하고 지켜보기만 했다 -_-)
성적표.. 1998학년도 성적표..
그러니까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의 성적표가 있더군요..
햐... 몇년전이래.. 하여간 봤습니다..
선생님 이름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 추억이군요 -_-;
아무래도 초등학교 1학년 성적표다 보니 좋게 나온것 같더군요..
즐거운생활인가 -_-? 그것빼고 다 잘함..(사실 과목도 5개 밖에 없다)
당시엔 다 애들은 잘함 받았는데 왜 나만 즐거운 생활 보통 받았을까 하고
깊이 생각한적이 있었네요..
휴... 그때 학교들어가서 처음 맞이하는 방학.. 벌써 몇년전이래..
제가 당시에 미술이랑 음악이 처절모드라서 -_-)
교과종합에 보니 "학습태도가 바르고 책임감이 강하고.. 국어 이해력... 받아쓰기 우수.."
뭐 이런게 있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습죠 -_-;
맨 끝에 "즐거운 교과의 표현 능력 미흡.."
유일한 흠이라 해야하나 -_-;
그리고 나의 자랑, 나의 꿈 란에 제가 쓴 건데..
제가 당시에 야구를 잘함, 야구선수 라고 썼는데.. 글씨가 삐뚤하더군요 연필로 쓴건데..
당시에 난 글씨 잘쓴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왜 이렇게 삐뚤하지 라고 생각되더군요..
(우리가 훌쩍 커버려 그런가.. 1학년땐 저거 잘 쓴지 모르겠네..)
행동특성엔 "수업태도 바르고 모범적.. 학급일에 봉사적 성격이 심성이 고운 어린이.."
특별활동 상황엔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 학급 미화에도 솔선수범.."
뭐 1학년 통신문이 그렇죠..
하지만 제가 1학년땐 이상하게 쉬는 시간때 항상 손머리 했던것..
내가 왜그랬을까??? 몰라요 애들한테 잘난척 한다고 들었고..
쉬는 시간때 항상 놀지않고 선생님한테 칭찬 받을려고 손머리 눈감아나 하고 ~_~...
지금 보면 정말 우습네요;
가정통신을 보니
"언어와 행동이 곱고 바르며 교우관계 원만. 수업태도 좋으나 연필을 바르게 잡지 못함"
제가 당시에 연필 잡는법을 잘 못해서 선생님한테 항상 지적 당한 기억이..
그래도 글씨는 잘 썼는데..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휴... 여러분들은 이러한 경험이 있나요?
초등학교 1학년 가정통신문 이라서 그런지 좋은말만 다 있네요;
여러분들도 그럴거라 봅니다..
그러고 보면 성적표.. 1학기 2학기 다 다른것 같던데..
또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 가면서 성적표도 더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가는것 같네요..
(물론 제 성적이 아니라 단순히 성적표 말입니다..)
음.... 여러분들은 어땠나요?
p.s 당시에 제가 수학능력이 좋다 했는데 지금은 그런 능력이 다 어디갔는지 T^T
수학에 헤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