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a.wakwak.com/~d_evil/svc/1307_1.jpg(링크는 스토리가 써져있는 알카디아 12월호 그림 내용.)

대략 알카디아12월호에서 스캔한 그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답니다.

출처는 배틀페이지이며 번역자는 젤다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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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 있는 커피숍에 아직 테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오픈 테라스로 되어 있는 그 자리는 길거리에서 한눈에 보이게 되어 있다. 예쁘장하게 만들

어져있는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체격이 매우 좋은 두명의 사내였다. 그중 한명은 무에타이

챔피언, 또 한명은 프로레슬링 챔피언이다.

죠 : 가만히 있지 말고 차라도 마셔봐

그리폰마스크(이하 그리폰) : No !

죠 : 그러니까 말야, 그 새 가면을 벗으면 될꺼아냐... (커피도 마실수 있잖아)

그리폰 : 새가 아니다. 그리폰 마스크다.

죠 : 그건 내가 알바 아냐!!! 어서 벗어...!! 당신의 그 멋진 복면 덕분에 아까전부터 나까지

놀림감이 되고 있단말이야...

그리폰 : 주목받는 것은 히어로의 숙명이다.

죠 : '.....테리, 앤디, 뭐하고 있는거야... 어서 와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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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죠도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눈에 띄는 것과 구경감이 되는 것

은 다르다. 눈에 띄는 방법으로 말할 것 같으면 죠 나름대로의 미학과 철학이 담겨져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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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꼬마아이 : 아..!! 그리폰 마스크다... 그리폰~ 사인해줘요~~~

그리폰 : 하하하 좋지...

꼬마 : 아... 고마워요~~~

사인을 받고 기쁨에 넘치던 꼬마아이가 뒤돌아설려고 하다가 죠와 눈이 마주친다.

꼬마아이 : 에... 그러니까... 응... 사인 해주실래요? ....

아마 그레이트 닌자 미나미 씨죠? 저번에 타이틀 매치에서 그리폰 마스크에게 져서

부하가 되었던....

죠 : 꼬마야... 잘~ 들어둬라....

꼬마아이 : 예..예.....

죠의 트레이드 마크인 머리띠 안에는 지금쯤 핏줄이 돋아나있을것이다.

죠 : 이몸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 이름도 유명한.............

??? : 그레이트 닌자 미나미잖아.... 미안.. 늦었구나....

죠 : 앗~!! 테리 늦었잖아.... 가끔은 집합시간좀 지키라고....

언제나 그랬든 터프한 스타일의 테리가 거기에 서 있었다.

테리 : (꼬마에게) 앞으로는 꼭 미스터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도록 해라... 안그러면 닌자의 술

법으로 개구리가 되어버린다구...

꼬마아이 : 예... 알겠어요....

테리 : 사인은 받았겠지? 지금부터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까 저기서 놀고 있어라...

꼬마아이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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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강한 닌자로 알려져버린 죠는 잔뜩 삐져있었는지 악어 스테이크를 시켜서 점원을 곤란

하게 하고 있었다. 테리는 커피를 주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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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 그렇게 삐지지 말라구... 미스터 미나미...

죠 : 여전히 애들 다루는건 능숙하구만....

그리폰 : You는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 것 같군...

죠 : 쓸데없는 참견은 말라고.... 그건 그렇고 앤디는? 이번 대회... KOF에 출전하는거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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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는 그 튼튼해 보이는 어깨를 한번 으쓱해보였다. (이 표현 맞나? 허허...)

죠 : 어이어이... 뭐야 그게... 설마 이 새 가면이 앤디의 대역이란 말이야?

그리폰 : 새 가면이 아니야. 그리폰 마스크다.

테리 : 맞았어....

테리 : 앤디의 제자 녀석 기억하고 있지?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로 커피 잔에 설탕과 밀크를 잔뜩 넣으면서 테리가 말했다.

죠 : 제자? 그러니까 뭐시기 마루라고 하는 꼬마녀석? 근데 그녀석 완전 꼬맹이잖아...

테리 : 유행성 이하선염이란다. (병 이름이에요... ^^)

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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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의 목숨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문제가 복잡한 모양인지, 아무튼 신경이 쓰였나보다

때문에 지금은 일본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것이 앤디의 전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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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 : 헷... 물러터진 스승이구만...

테리 : 그러지 마... 저래 보여도 수행하는건 얼마나 힘들게 시키는데... 뭐, 어쨌든

수행하는것과 이런것과는 다른 거니까... 일본어로 치자면... 코-시 콘도우 였나? ...

그리폰 : 코-시 콘도우 .... 사부와 제자와의 아름다운 신뢰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로군...

You의 동생도 멋진 남자인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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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와 그리폰... 두명이 서로 악수를 교환한다.

죠 : 헤헤헤... 서로 사이좋게 지내보라구... 아니면 내가 일본어라도 더 가르쳐줄까?

[앗치 이께 코노 부스~!!] 라고 하는데 헌팅할때 한번 써봐...

<주 : 앗치 이케 코노 부스는 '저리 꺼져 이 돼지같은 년아... ' 입니다. 참고하시길>

그리폰 : 헤에... 어떤 의미야? 이번 KOF 개최자는 일본인이라니까... 흠... 우승했을 때

시상식에서 일본어로 하면 신사답고 좋겠지...

죠 :좋아... 나중에 아름다운 일본어를 듬뿍 가르쳐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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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는 커피를 모두 마시고 말했다.

테리 : 그렇게 된거다. 이번에는 이 멤버니까 다들 잘 부탁해...

죠 : 난 별로 상관없지만, 저 새 가면이 다리를 잡아끄는 일만 없다면 말이지...

그리폰 : 정정당당하게 싸울수만 있다면 그걸로 좋아...

테리 : OK~!! 안심했어... 이걸로 드디어 아버지에게 인사하러 갈 수 있겠군...

죠 : .....??? 아... 묘소 참배 말이냐?

테리 : 대회전의 연례 행사야... 미안하지만 여기서 좀 더 기다려줄래?

죠 : 제정신이야? 이 이상 저 새가면 녀석과 동석시킬 셈이냐? 나도 갈래...

그리폰 : 새가 아니야... 그리폰이다.

죠 : 시끄러워 이자식아... 네녀석따윈 새 남자로 족해... 이 새남자 새남자 새남자...(놀려댐)

그리폰 : 그리폰 마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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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는 의자에 기대어 하늘을 올려다 본다. 길게 자란 머리가 갈라지면서 높고 넓은 하늘이

펼쳐진다.

(아버지...올해에는 뭐랄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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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 : 입닥치라구... 이 새남자야... 털뽑아서 먹어버린다?

그리폰 : You야 말로 입을 다물어야 겠군... 내 이름은 그 . 리 . 폰 . 마 . 스 . 크 다.!!!!!!

(활기찬 대회가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