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FIFA랭킹 98위의 약체 베트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국 A대표팀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벌어진 2004년 아시안컵 2차예선 E조 2라운드 베트남과의 경기서 졸전 끝에 통한의 기습골을 허용하며 0대1로 졌다.
역대 전적에서 베트남을 13승6무1패로 압도했던 한국은 지난 59년 8월 제3회 메르데카컵에서 2대3으로 패한 이후 44년만에 패배를 기록하며 '월드컵 4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1라운드 경기서 베트남에 5대0으로 대승한 한국은 조재진-우성용 투톱을 내세워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골문 앞에 두텁게 수비벽을 쌓은 베트남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초조해진 한국이 김대의와 김도훈을 잇따라 투입하며 허둥대는 사이 베트남의 기습골이 터졌다.
줄곧 골문을 지키던 베트남은 한국의 수비가 허술해진 후반 29분 골잡이 판 반 쿠옌에게 볼을 연결, 결승골로 이어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후반을 합쳐 16개의 슈팅을 쏟아부었지만 우성용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한편 오만은 두르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네팔을 6대0으로 이기고 한국과 3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22일 오전 1시15분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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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충격적인 소식이라서..;
이만 뉴스를 퍼왔습니다..;
... 아 한국이 베트남에게 패배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