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본>>

여름방학도 끝나고...개학이 다가온다..
막판이라고 친구라는 지지배들은 경포대다 해운대나 정동진이다..
저 멀리 훌쩍떠나서 남자들은 하나씩 끼고서 낄낄 대고있는데..

나는 꽃다운 나이 18세에 방에 쳐박혀 컴퓨터나 하고있으니.
컴퓨터 사이트도 모조리 다 헤집고 다니는 바람에.
이젠 할것도 없다..켁켁..

아!다모임!
마지막으루 떠오른 나의 다크호쓰! 다모임...
여고라 그른지 글두 잘 안올라온다...
게시판엔 글이 한개도 없길래....방명록을 클릭했는데..

오예~!
"도일여고학생들 다봐라~" 라고 써진 글!그 글 옆으로 시선이 돌아갔다!

"지은성"

나의 감이 맞다면..저 이름 남자다...으흐흐흐.
근데..뭐야..이거...

"너희 시내에서 면상좀 들이밀지마라!
알겠냐~~열받냐? 그럼 리플달어라~"

그랬다..우리 학교...과천에서 공부 잘한다고 소문난 학교다..
그러니 당연히..학생들은 이런스타일을 고집했다 두발자유임에도 불구하고 귀밑으로 단정히 넘긴머리(앞머리와 함께) 펑퍼짐한 교복치마...줄줄흐르는 윗마이..

70% 가량은 안경착용....
그래서 채팅할때도 도일여고 학생이라고만 대답하면 반응은 하나였다
"즐겁게 채팅해라"

그래도 이건 너무 열받는다!
아아악!
씨@!!

나는 이래뵈도 다혈질인 구석이 조금 있다..
(사실은 얼굴 직접대고는 아니다...)

우리학교애들..공부만 하니라고 다모임에 일주일에 두명 접속할까말까다.
그래서 리플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들어와도 리플 달 애들은 아니지만..

(나는 우리학교에서 희귀 동물로 취급받는다 내 비에푸 경원이랑 나랑...)

나는 깡쎈척 하려고 리플을 달기로 마음먹었다..
"지○하네~ 네 얼굴은 어떻고~ 꺼져꺼져!엉?"
쓰고나니까 솔직히 겁났다..

다시 수정했다.
"니가 봤어!? 봤냐고!? 꼽냐? 와봐!"
쫌 불안했다...

다시 쓰기로 맘먹었다.
"말이 심한거 아니냐? 너보단 나~"
그래..이게 좋겠다... 점점 비굴해짐을 느꼈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이씨!

컴퓨터를 끄고 나서도..1시간에 한번씩 리플이 달렸나 안달렸나
다모임을 들락거렸지만...리플은 달려있지 않았다....

해가 기웃기웃 넘어갈때쯤..허기를 느꼈다.
오빠라는 인간은 경포대로 바리바리 달아났고.
엄마는 건실한 주부들의 모임이라는 계모임에 가버렸고.
아빠는 귀가 시간이 아직멀었다.
부엌에 들어가서 간장을 찾았다..밥에 비벼먹기 위해..

"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띠~"
내 전화벨이 울린다!!!애국가다!
간장이고 뭐고 ..후다닥 뛰어갔따...

"네.여보세요"
"너 뭐되냐?"
......이게 무슨말이야....남자 목소린 분명한데..
첨엔 정민이가 장난치는주 알았다...(정민이는 유일한 나의 남자 친구이다...(사귀는거 말구!그냥 친구)

"뭐여~~누구여~"
"니 뭐 되냐고~~"

이제야 나 사태파악됐다..........

"누구세요.."
"나? 나 상고 지은성인데?"
지은성이라면... 헉! 그 다모임이다..

꽤 열받은듯하다..어머..어쩔까....
"어. 근데 왜.?"
"야...너 여고애지..?"
"...어.."

"씨○..너 장난하냐? 너 상고에 누구알어.."

씨○..나 열받았어...

"아는애 없다면..?"
"깡 엄청쎄다?"
"...너 왜 전화했는데? 내 번호 어떻게 알았는데?"

"네 프로필에 있던데? 왜 전화 했는지 모르냐? 너 뭐라도 되냐?"
"야..먼저 거기다가 그딴 글 올린거 너 아니냐?누가 나 뭐래도 된대?"
"야야~ 얘가 이런다!~ "누가 나 뭐라구 된대?" 하하하하!"

이놈은 자기 주위 친구들한테 내 말투를 흉내내면서 웃고있었다.

"아..짜증나..야.끊어."

수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말하구 끊어버렸다.
끊고 나서도...너무 화나서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무섭다...
입맛도 없어서 밥두 안넘어가고, 열받고..걱정되고..무지 심난하다..

"띠띠띠띠~띠띠띠띠~~"
으악! 전화가 계속 울린다...엉엉.우야꼬....

by 세종대왕★화염김갑환

우하하하! 번역 성공! 얼마전 하이개그에 충격을 받고,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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