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생은 짜증나게도 남의 말 엄청 주워 듣습니다. 가끔 수업도중에 학생들이

서로 얘기를 하잖습니까? 그런데 웃기는게 있습니다. 자기한테 얘기 한 것도

아닌데 저희가 한 말을 듣고는 옆에 와서 "왜 그랬는데" 하면서 끼어들어서 x깝

을 떠는겁니다.

또한 드문 일이기는 하나, 선생들이 학생한테 먹을 것을 쏘거나 합니다.

시험대비 도중에도 먹을 것같은걸 사주는데 그 선생은 정말 웃깁니다.

저와 함께 다른 3명이서 보충하고 있었는데 "먹을 것 있는데 줄까?" 하면서

자기 짐으로 가더군요 저희는 속으로 "아싸"를 외치며 기대하고 있는데

갖고 온 것은..................  삶은 계란 1개..

순간 엄청난 짜증을 받으며 속이 뒤집힐 뻔했습니다. 3명이서 그걸 나눠먹으라

는 겁니다. 아예 꺼내질 말던가, 억지로 하는 보충인데 기껏 준다는게 그거냐?

어이가 없었죠.. 저는 안먹겠다고 빠지고 남은 둘은 그냥 먹었습니다..;

근데 압권은 지금부터 입니다. 선생이 그러고 나서 얘기 하는데..;

"야 니들 아까 뭐 사먹겠다고 했지? 다 들었어 내 것도 사와야 돼 야 보충이라

고 먹을것 주는 착한선생이 나 말고 어딨냐"

오바이트 쳐지를 뻔했습니다. 저희 과학 선생님, 우리반 전체에 구구콘같은

아이스크림 3번 쏘셨죠  지금 이 선생 말고 다른 수학선생님,

시험 끝나서 PC방 쏴주십니다. 옛날의 다른 과학 선생님, 반 전체에 시험 대비

때 핫도그 돌렸습니다. 근데 저 선생.. 압권이군요;;

정말 여러모로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