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 좀 많이 주세요.지금 엄마의 압박에 시달려 빨리 나가야 합니ㄷ..(빨리 나가)








<폭시-이건 이렇게.요건 요렇게->  <응 아빠!!!>

<폭시-밥 먹으렴->   <와아-엄마아!!!>


"으,으음...."


강남에 위치한 **병원.

그 곳의 201호실에는 은발의 머리가 흐트러졌지만 이목구비만은 뚜렷한 남자가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고 있다.

그의 이름은 폭시.모든 것을 알 수 없는,전작의 실력파.

그런 그,폭시는 지금 사경을 헤메고 있다.그는 지금 병원에 와 있는데,오토바이 뺑소니로 인핸 사고다.

다행히 지나가던 한 남성과 레이쨩이 발견해 어떻게 되었지만.



<폭시-도망가!!!>   <이 아이만은 안돼,..날 죽여!!아악!!> <엄마아!!아빠!!>


"허,허억!!!!"

폭시는 깜짝 놀라며 눈을 번쩍 떴다.그의 시야에 낯익은 얼굴 두 명이 비치자,
그제야 얼굴 표정을 푸는 레이와 나머지 한 명,주땡이다.



"아,정신이 들었나요?"  그와 동시에 레이는 에브이가 들고 있던 음료수를 들고 그것을 폭시에게 건넨다.

"....."  폭시가 그 음료수를 한 입 마시자,옆에 있던 주땡이 웃는다.


"정신이 들었냐?이 아이가 아니었다면 아마 넌 뼈도 못 추렸을 거야,짜샤.
나중에 짬 내서 이 아이한테 뭐라도 사 주라구."

주땡이 폭시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정돈해주며 말한다.



"..훗.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레이가 가방을 정돈해 일어난다.

"루네시티에 있던 봉인이 풀려서 졸지에 실업자가 되었지 뭐예요.비평이 빗발치듯 하니까...뭐 괜찮아요.난 이만 가 볼게요."

레이가 가방을 들고 일어난다.

"레,레이!"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든 폭시가 잡으려 들었지만 이미 레이는 문을 나선 상태다.


"에브이,가자!"   "에브-이(네)"


저벅거리는 발소리는 병원 대합실의 침묵을 깬다.







며칠 후,뺑소니한 오토바이를 찾는다는 광고문이 온 도시에 날린다.

"하아.괜한 헛수고야.주땡..."

어느새 모두 나은 폭시가 주땡을 툭툭 쳤다.

"야,무슨 헛수고냐?치료비는 받아야 할 것 아냐?..."


그러나 주땡의 마음도 썩 편한 건 아니다.이렇게 되면 과연 치료비는..(이봐)




그런데 얼마 후,뜻밖의 전화가 들려온다.


"(여보세요?..내가 뺑소니 사고를 낸 사람이오.4시에 **병원 앞으로 오시오.)"


다음 날 폭시와 주땡은 그 병원 앞으로 나간다.그런데,그 둘은 기절 초풍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고를 낸 사람은 다름아닌 자신과 kof를 참가하려다 사정이 있어 그만둔,
에루티스 타이크가 아니었던가.

"야,뭐야??!!!!"

머리 끝까지 빨갛게 달아오른 폭시가 다짜고짜 그의 뺨을 갈기려 하지만,
먼저 에루피스의 초대장이 그의 손을 제지한다.

"야,치료비 500만원에,미안하다는 표시로 폭주족 생활(..)까지 얼마간 그만두면,그만하면 뺨은 안 맞아도 되는거 아냐?"


에루피스 타이크가 겨우겨우 시선을 피하며 말한다.



'이봐,폭시,500만원이면 치료비의 5배인데.받아들이지 그래?'


'응,그,그래...'

폭시가 겨우 손을 거두며 초대장에 서명을 한다.





사실,그들은 1주일 전에 만나서 얘기를 한 상태인데 공교롭게도 폭시가 정체불명의 두통에 시달려 무산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시 팀메이트를 찾아 나서는데 그 사람이 바로 에루피스였다.



그래서일까.그들의 팀명기재 란에는 '미스테리'가 아름다운 필체로 쓰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