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학원에 감금당한 채로 공부의 압박에 시달리다가 생존본능을 발휘해 겨우 집으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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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그런 사진이란 말이지...
사실 나도 이런 류의 심령사진은 많이 접해왔어... 그래서 조작한 것인지 아닌지는 찾아낼 수 있어..
일한이 너는 안 믿을 지도 모르지만, 이 세상에는 정말 불가사의한 사진이 많이 있단다.. 나도 처음보기까지는 안 믿었으니까...
내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교수님이 사진 하나 가져와서 학생들에게 그 사진이 진짜인지 조작인지 학기말까지 알아보라고 했어.
그 사진의 진위를 밝혀내고, 조작이라면 조작방법을 밝혀내는 학생에게는 A를 주겠다고 했지....
지금도 그 사진을 떠올리면 식은땀이 흘러...
어떤 방에서 신부님을 찍은 사진인데, 무서운 것은 뒷배경이었던 하얀 벽에 소름끼치는 것이 찍혀 있었어...
바로 악마의 눈같은 것이 수십개 신부님 뒤에 찍혀있는 거야...
무시무시한 사진이었지...
위로 올라간 검은 눈에 빨간 눈동자들이 무시무시하게 신부님을 노려보는 듯한 사진이었어..
학생들 모두는 이 사진이 조작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름대로 조작 방법을 밝혀내려고 노력했지..
하지만 학기가 끝날 때까지 밝혀내는 학생은 한명도 없었어.
학기 마지막 날, 우리는 터질듯한 호기심을 가진채 교수님을 기다렸지...
웬일인지, 교수님은 성경책을 하나 들고 교실로 들어왔어.
그리고는 그 성경에 손을 올려놓고 진지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충격적인 말을 해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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