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소설이 제목과는 영 아니군요;;(-_-)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외톨박이 그믐달 하나만이 궁상스럽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마치 자신만이라도 바라봐 달라는 듯이.

그것에 응답하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흑갈색 머리를 가진 소녀.그 소녀는 자신의 허리춤에서 포켓볼 하나를 꺼내 그 달에 맞추었다.
그 포켓볼은 하늘의 외톨박이의 크기에 꼭 맞았고 포켓볼은 금빛으로 빛났다.

잠시 후 다시 포켓볼을 허리춤으로 내리자, 달 역시 신기하게도 지평선 너머로 가라앉아 버렸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올때 그 소녀는,돌아오는 길에 한 아이와 어깨를 부딪히고 말았다.그런데,그 아이는 흑갈색 머리에 검은 빵모자를 쓰고 있었다.

깜짝 놀라는 소녀와는 달리 그 아이는 자신을 힐끗 쳐다보고는 싸늘한 표정으로 지나가 버린다.



잠시 후, 흑갈색 머리의 소녀는 그 꿈의 끝부분에서 눈물을 흘리다 깨어났다.



-다시 무혼 일행이 있는 곳으로 텔레포트;;-


"쿨라!스펙터!!!"   "..??"   "아아,다행이다..죽는 줄 알았다구."  "???"

겨우 눈치를 챈 스퀼 덕에(-_-)쿨라와 스펙터,바크훈 모두 찾을 수 있었다.쿨라와 스펙터는 어젯밤까지도 고열에 시달리더니 아테나의 간호로 기운을 차린것같다.


잠을 제대로 못 자 온통 부시시한 스펙터가 말했다. "아아...hhj는?"   그 옆에서 물수건을 꼭 짜며 바크훈이 대꾸했다.

"그 애는 도망갔어.나한테 패배하더니 그대로 도망가 버렸어."  "아아,그럼 바크훈은 강한 트레이너야?"어느새 일어났는지,잠 하나 없는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쿨라가 말한다.

"..뭐,그렇다고 볼 수 있겠지..^^;;"  쿨라가 칭찬해서 으쓱해진 나머지 이런 말이 나온 것일까,아니면 자신의 실력의 자부심으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인지.

이렇든 저렇든,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니까 다행이겠지.





"내 곁에 길 잃은 작은 시간 속에-♩ 우리에게서 무언가 느낄 수 있기를-♪"

가장 먼저 아침을 준비하는 매운새우깡.

그러고 보니까 이 곳에 온 지도 4일이 다 되어간다.

어느새 태양만이 밝은 대지를 비출 뿐이다.따스한 손길을 내밀며 자신의 대지를 돌보아 주는 듯이.차갑지도,뜨겁지도 않은 온도로 말이다.


그리고 여김없이 밝은 태양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으리라는 것을.





"........."   이곳은 북쪽에 있는 딸구들의 기지.그 곳의 가장 깊은 방에서 왕관을 쓴 눈이 다 풀린 한 남자가 이리 저리 걷고 있다.

"..아아,그 녀석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역시 그 수밖에는.."
.
.
.
.

잠시 후 그 성에 온통 듣기에도 뷁스러워지는 목소리가 흐른다.

"...하이델룬!전교 3억등!문희준!나는 딸구요!gers!!작전 명령이다!
모두 출동하라...지금 당장,pw동의 기사들을 모두 뒤엎어 버리고 오너라!원한다면 지원군을 보내주겠다..그러니 아침 식사가 끝나자마자 출동하라!"


토스트를 먹고 있던 하이델룬과 hhj,그리고 전교 3억등의 얼굴이 안타까울 정도로 굳어져 갔다.

토스트를 먼저 다 먹어버린 gers가 자신의 채찍을 집어들고 일어난다.


"나 먼저 가겠다.사실 저 녀석들은 나 하나로 충분하겠지만.그럼 이만."  

"...저..저 건방진!!온다 간다는 말도 없이!!-_-" 토스트를 반도 먹지 못한 하이델룬이 분노의 표정으로 그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간 사람 뒤에다 하면 뭐하나.듣지도 못하는데..-_- -


잠시 후,하이델룬과 전교 3억등도 일어서서 가 버린다.

"..하이델룬.위급하면 호출해.내 핸드폰 번호 알지?" 그 말을 듣고,하이델룬은 씨익 웃었다."너답지 않게.왜 그래?"

"아,아냐...꿈자리가 뒤숭숭해서...그럼."  어쩐지 자신의 꿈자리 때문일까.hhj는 불안한 마음을 도저히 감출 수 없었다.

"꿈 하나 때문에 그렇게 남을 성가시게 하다니,정말 특이하네..^^*" 하이델룬은 hhj의 볼을 꼬집어 주며,발자국 소리만을 남기며 전교 3억등과 사라져 버렸다.

"...."



"하아,정말...그런데 무뇌충."  "무뇌충이라고 하지 말랬지!!부웱!!"   듣기에도 거북스런 7옥타브의 소음이 hhj의 귀를 찣는다.

건너편에 있는,케찹이 손에 다 묻어 더러워진 럴커를 바라보며 hhj가 묻는다.  "...근데.너는 출동 안 하냐?"

"...안해."  "에에???-_-"  아주 이상한 일이다.저번에는 출동시켜달라고 그렇게 애쓰더니 지금은 세월아 네월아 하고는 계속 밍기적거리고 있다.

"너 3집 앨범 때문에 그러냐?"  "아니,...귀찮아서.오늘만 네가 출동해라."  정말 뷁스럽고 느끼한 표정으로 hhj를 쳐다보는 럴커.

닭살이 돋는것을 겨우 감수하며 겨우 말문을 뗀다.  "..알았어.(우웩!!-_-;;)"

약 5분 후,다시는 그 뷁스런 표정을 보지 않으려고 멀리 사라지는 hhj였다.(-_-)


그런데,그 럴커의 얼굴에 점점 묘한 미소가 퍼진다.  



-다시 무혼 일행이 있는 곳으로;;-


일행 모두 빵으로 아침을 때운 후다.

파라스틱,이종혁,BR,쿨라,스펙터는 수련한답시고 조금 떨어진 공터에서 있고,나머지는 이 위치에서 수련을 하고 있다.


여전히 하늘은 구름 몇점밖에 없는 날씨지만,그게 뭐 대수일까.자신이 하늘나라에 있다면 그것은 타인의 하늘일 뿐.
지금의 상황이 바로 이 상황이다.



'두두두두두-'  

"....에에??"   무언가를 감지한 스퀼이 외마디소리를 내었다. "스퀼,너답지 않게 왜 그래?"  초목 따위들을 베던 무혼이 말했다.

그러나,무혼도 잠시 후 그 이유를 알았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좀비들과 무뇌충,그리고 4명의 전사들과 1명의 소년을 보았으므로.





<<임무 부여됨,임무 코드- '01306'(대타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