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
나는 밤에 티비를 보다가 자다 깼나보다..
'이런..공포영화를 보다가 잔건 처음인데...'
'어우...여름이여도 에어콘을 계속 키면 춥구나...'
소파에서 졸던 나의 몸은 추움과 공포가 뒤에서 날 안는 듯 차가웠고..
거실 자체는 어둡고 분위기가 싸늘했다.
에어콘을 끄러 일으킨 나는 그 공포영화에 대해 잠시 생각에 잠겼다.
'으음...분명...링 과 같이 하얀물체가 티비밖으로 나오는 장면이였는데..
그 스릴있는 장면에서 졸려 자버리다니...'
나는 피식 웃으며 찌부뚱한 몸을 에어콘쪽으로 돌렸다.
'아...추워 죽겠네...닭살까지 돋네...'
나는 에어콘 쪽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난 에어콘의 빨간글씨의 전원 버튼을 눌렀다.
"띠리링~"
에어콘에서 바람이 나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