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이야기이니 저와 친구를 엽기적인 인간(-_-)들로 보지 말아 주세요..=_=

엄마가 잠깐 어디 가시면서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아침 챙겨 먹어.응?" "응..(반말이네??!)"
여기서부터 사건 시작입니다.

친구가 하도 졸라서 조깅 현장에 잠깐 가 주었습니다.
내일까지 가 주기로 했는데.이건 문제될게 없겠죠.
그런데 어제 실비(저희 동네에는 오더라구요)가 와서인지 산은...
가히 진흙밭을 넘어서서 색깔까지 응아(-_-)로 보이더군요..-_-;;;
그러나 제 친구는 저보다 기가 훨씬 셉니다.
조깅을 강행하겠다고 방방 뜁니다..-_-;;;;
..어쩌겠습니까.말렸지만 소용 없어서 계속 뛰었답니다.
저까지 같이 끌고서 말이죠.


20분 경과.
조깅 끝났답니다.그러나 운동화는 처참했습니다.바지?생략합니다..-_-
진흙때문에 한걸음씩 옮기는 걸음이 무지 무겁더군요..-_-
바지는 가히 예술이고..-_-

"야,내려가자..." " ㅇ ㅅ ㅇ ;;;;;;" "으허헉..-_-"
이 동네는 참 살기 괜찮은 동네입니다..-_-
없는 것 빼고 있을건 다 팔고,화가 나면 화 풀 장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안 좋은 점은.

지대가 높습니다..-_-
이 동네 찾아오신다구요?여름은 피해서 오시길 바랍니다.
가파르기 그지없는 비탈길은 짜증 그 자체입니다.
버스?있긴 하지만 자주 오지 않습니다..=_=
차라리 걸어가는게 빠를 정도니까요.
산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지대가 아주 높아 자칫 잘못해 발을 헛디디면 그 즉시 쪼발림이고..-_-
내려갈깨는 종종걸음으로 가야 합니다
안 그러면 "쭈루루루루룩-" -_-

저와 친구는 안그래도 위험한 길을 진흙과 같이 동반해야 합니다...
진흙 미끄러운거 아시죠?그 정도면 저희도 참습니다.
..가파로운 내리막길까지 진흙 미끄럼틀이었답니다..-_-
젠장 젠장 젠장...



저는 덩치가 작지만 그 친구는 덩치가 큽니다.키도 저보다 훨씬 크고.
그런데 덩치왜 안 맞게 왜 저한테 기대냐구요..-_-;;;;

"++아 잡아줘 잡아줘..-_ㅜ"  "-_-;;;;;;;"

"나 미끄러져..-_ㅜ 천천히 가아.." "-_-"

일 났습니다.
저 넘어졌습니다..-_-;;;; 그 진흙길에서.
사람들이 다 보는 쪼발림이라니.(지나가는 사람은아저씨 한 분과 저희 뿐이었지만..)
흙?진흙이요? 엉덩이 부분은 피했지만 다리부분 예술이었습니다..;;;
친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_-

"ㅋㅋㅋㅋ;;;;; 너 괜찮냐?병+ 같이.."  "젠장..너 넘어지면 내가 잡아주나 봐.."


내리막길 거의 다 끝나갑니다.
이제 저 내리막길만 지나면 되는데 저 내리막길은...
진흙탕을 넘어서 흙탕물 수준입니다..-_-
이미 신발은 무게가 묵직하고...몸은 지쳐가고...혼은 거의 다 나갔고..-_-
그런데 저를 가장 힘들게 한 건 그 친구가 기대는 겁니다...
웃을 일이 아닙니다.죽고 싶습니다.미끄러워 죽고 싶은데 미끄러질것 같습니다...;;;

"잡아 잡아!!!!!" "-_- 덩치값 좀 해..안 미끄러져.."

"너 아까 넘어졌잖어.." "여기는 괜찮아..-_- 너가 나한테 안 기대면 말야"


휴우.시간 정리하겠습니다.
올라가고 조깅하는데 40분도 안 걸렸습니다.
내려오면서 쇼(-__-)를 한 시간이 50분입니다..-_-


"너..앞으로 나 이런데 데려오지 마!"
";; 미안해..;;그래도 재미있지 않았냐?응??"

이게 재미있니..-_-
..뭐,그래도 오늘 하루는 짜릿했다.너 덕에..-_-

출발 시간은 10시 40분이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12시 40분이더군요..
그와 동시에 울리는 엄마의 전화벨.

"밥 먹었어?아까 전화하니까 안 받던데,.무슨 일 있었니?" -_-

그걸 말이라고 해,엄마?-_-
그리고 마지막으로-필자의 운세.


신체적-(간략히)조심해라.잘못하다간 큰 사고가 일어난다.
오늘 하루는 심한 운동 하지 마라.(-_-)

정신적-함부로 판단하지 마라.선무당이 사람 잡는다.(-_-;;)

전체적 운세-★★☆☆☆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투타타타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