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리퐁·콘텍600 '알갱이 몇 개?' 엽기논쟁
[출처:http://www.egohyang.com]
'죠리퐁, 콘텍600 알갱이는 몇 개?'
사이버 세상이 때 아닌 '알갱이 논란'으로 뜨겁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 과자 '죠리퐁'의 내용물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며 다시금 시작된 '몇 개냐?' 논란이 감기약 '콘텍 600'의 작은 알갱이를 직접 세어 본 네티즌의 등장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사건의 개요는 대강 이렇다. 지난 22일 디지털 카메라 전문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갤러리에 'suite1.1'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조리 Fong~'이란 제목으로 과자 죠리퐁의 일부를 작은 상에 올려 놓고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것. 과자 알갱이 10개씩을 한데 모아 늘어놓고 약간 측면에서 찍은 사진은 말그대로 '엽기'다.
사진이 등장하자마자 각종 댓글이 잇따랐다. "그럼 죠리퐁을 다 센 거예요? 진짜 대단해요!"란 첫번째 의견에 작성자 suite1.1은 "여기 있는 건 절반도 안된다"며 단지 사진을 찍기 위해 연출한 것임을 밝혔다. 곧이어 "다른 과자도 도전해 보라" "쌀 뻥튀기도 세어 보라"는 제안과 함께 "위에서 3번째 아래 오른쪽으로 2번째칸 9개입니다" "11개 짜리가 있다"며 사진 속의 알갱이를 다시 세어 보는 황당한 네티즌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난 부대 있을 때 후임병들과 '콘텍600' 알갱이 갯수를 세었다. 600개였다"는 글이 등장했고, 콘텍600이 몇 개의 작은 내용물로 이뤄져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진행됐다. 네티즌들은 "콘텍 600 알갱이는 600개가 아니다. 500 몇 개였다. 평균적으로도 500개 정도다. 600개면 캡슐 터진다" "콘텍600 알갱이 세다가 중간에 몇 개 틀렸지만 600개는 분명히 넘었다" "672개였던가?"라는 등 과거의 경험을 빌어 갯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콘텍600이 제일 궁금하다. 누가 다시 한번 세어서 올려달라"는 댓글을 달았고 결국 23일 홍정석씨(30, 강사)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홍씨는 여유시간이 있었던 23일 친구가 전에 콘텍600의 갯수를 세어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했다. 실제로 갯수를 세어 그 결과를 사진과 함께 24일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대단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콘텍600 10개를 세어 보고 평균을 내라" "다른 것도 갯수가 같은지 세 봐 달라"는 요구가 주를 이뤘다. 뿐만 아니다. "알까기를 해봅시다" "쌀 한 가마니에는 쌀이 얼마나 들었나?" "이젠 레모나의 갯수를 셀 차례다"는 등의 엽기적인 제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홍씨는 "10개를 어떻게 세어 보나? 그건 못하겠다. 이것을 세면서도 중간에 흰색을 셀 때는 너무 눈이 아팠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하며 웃었다.
콘텍600 제조사인 유한양행의 한 관계자는 "정말로 알갱이가 600개냐는 문의전화가 종종 소비자 상담실 쪽으로 걸려온다. 그 때마다 '갯수를 직접 세는 것은 아니고 회사 자체적인 함량 시험을 거쳐 캡슐이 만들어진다'고 대답한다"며 "함량 기준은 캡슐의 무게까지 포함해 개당 437mg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용물의 색상이 노랑, 빨강, 흰색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는 콘텍600이 서방정(서서히 분해되면서 약효를 나타내는 약)인 만큼 몸속에 들어가 분해되는 속도가 각각 다르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과자 죠리퐁의 제조사 크라운제과는 죠리퐁 내용물에 대한 공식적인 평균 갯수를 밝혔다. 죠리퐁의 역사가 30여년이나 된 만큼 '알갱이 갯수'에 대한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되어 온 부분. 이에 크라운제과는 죠리퐁만을 연구하는 '죠리퐁뷰(∼view)'팀을 만들어 여러 개의 죠리퐁 봉투속에 들어있는 알갱이의 갯수를 직접 세어 평균을 냈다는 것. 결국 총 갯수는 1529알(500원짜리 제품 기준)로 결정됐으며 지난해 초 죠리퐁랜드(www.jollypong.com)라는 죠리퐁 마니아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며 '죠리퐁 기네스' 코너에 이를 공개 발표했다
크라운제과 기획팀 기종표 차장(37)은 "그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1600알이 넘으며 1647알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했다.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아 회사측에서 직접 갯수를 세어 보기로 했다. 죠리퐁 한 봉지는 중량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입자크기에 따라 갯수가 조금씩 다를수 있다. 그래서 여러 개를 조사해 평균을 냈으며 반으로 쪼개진 것들도 1개로 맞추는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봉화늑대'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죠리퐁 대형포장속엔 1만4514알이 들어 있습니다. 이거 세는 데 3일 걸렸습니다. 이것은 너무 많아서 평균내기가 곤란합니다"라는 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kg짜리 쌀포대에서 쌀알들을 세고 있다. 15일째다. 넉넉잡고 10일만 더 기다리시라. 공개하겠다"라는 댓글을 달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네티즌 김형민씨(29.회사원)는 "이런 것들을 정말 세고 있었다니 믿기지 않지만 사진이 증거자료로 있으니 놀랍기만 하다. 네티즌들의 성향으로 봤을 때 이쯤에서 그만두진 않을 것 같다. 다음엔 무엇의 갯수를 센 사진이 올라올지 은근히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P.s : -ㅅ-; 엽기적입니다;
아.. 사진도 있는데..; 여긴 태그가 안먹히니.. -ㅅ-;
궁금하신분은
바부코리아 -> 메인갤러리 -> 논쟁 이란 글을 보시길;;
출처 : 바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