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게임 역사상 가장 현실적인 게임을 뽑으라면...
역시 스트리트 파이터 1 을 꼽을 수 있을겁니다 -_-;;;
스파1... 왠만큼 격투게임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없다면, 아마 스파1이라는 게임은 듣도 보도 못한 물건일 겁니다...
하지만 격투게임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던 게임의 이름이 "스트리트 파이터2" 라면, 당연히 그 전 작품인 스파1도 존재하겠지요.
흠흠... 각설하고, 그렇다면 대체 스파1이라는 게임이 무엇이냐.....
이 게임에서는 이런 광경이 사막에서 모래알 찾듯이 벌어집니다.
주먹 한방 = 1/4 데미지 (...)
점프 발차기 3번 = 즉사 (....)
스트레이트 4번 = 즉사 (....)
파동권 한방 = 절반 (....)
하단 킥 한방 = 절반 (....)
지상에서 승룡권 풀히트 = 90% (.....)
보스 사가트의 타이거 어퍼컷 지상 히트 = 즉사 (....)
....못 믿으시겠다면, 지금 당장 에뮬 사이트에 가셔서 마메로 실행가능한 스트리트 파이터 1 롬파일을 구해 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_-;;;
이것이야말로 일망타진의 법칙을 가장 잘 표현한 리얼 파이팅 액션이 아니겠습니까!! -_-;;;
한가지 예로, 어퍼컷에 대해 얘기하자면....
어퍼컷은 요즘 격투게임에서야 대공처리나 간단한 연속기 등으로만 사용되는 흔해 빠진 공격이지만, 사실 이 어퍼컷이라는 공격은 암살에도 사용될 만큼 강력한 살인기술입니다.
야인시대에서 마루오까 경관이 김두한에게 턱 몇대맞고 허우적 대는 모습, 어퍼컷을 맞는다면 최소한 그 정도의 데미지는 입어야 정상적인 것이죠.
그런데 만약, 승룡권이나 타이거 어퍼컷 같이 공중을 활공하는 어퍼컷을 정통으로 맞는다면, 사람 몰골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_-;;
몇년전만 해도 어퍼컷의 능력은 게임에서조차 알아줬는데... (낮은 기술력이 창조해 낸 버그라면 할말없... 퍽!!)
요즘은 모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감독만이 체면을 겨우 살려 주는 신세이니 이것 참... -_-;;
역시 현재의 게임계를 지배하는 최고의 요소는 "현실성" 이 아닌 "밸런스"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