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원에서 돌아올때, 미친척하고 막차는 이미 떠났을법한 시간인 11시까

지 집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막차 아저씨가 자다가 오셨는가

11시를 넘긴 시간에도 버스는 오는것이었다. 그래서 탑승 후 한참 망상에 빠져

있는데, 어느 채널일지 모를 라디오의 여성 DJ분의 멘트가 흘러가더라..


"여러분은 먹을수 없는 간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순간 나의 모든 교감신경체제는 뇌속 깊숙한 언저리에 있던 그 기억을 꺼내

고야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사람들이 들을법한 소리로 중얼거렸다.


"김수미 간장게장."




P.S 그날 그 버스는 가다가 쪽팔려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