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기형 인간상을 지양하여 아침부터 호법경을 외고 있는 쿠라타입니다.
오늘의 아침공기는 더욱더 메탄을 많이 포함한 것 같네요.
숨쉴때 마다 폐속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공기를 전 저의 마음을 채찍질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철산의 원대한 포부를 지녔던 한 때도 이미 저의 한 추억이 되어버렸고
가슴으로 느끼던 지구 생명체들의 뜨거운 생명에 대한 갈망도 이젠 저에겐 덧없이 느껴지기만 합니다.
왼뺨을 맞으면 전신을 내놓던 저의 신념또한 이젠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듯 변해버렸습니다.
어쨌든 오늘하루도 탈없이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라며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