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감호소 입원 복역자..경찰공조 늦어

(안동=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7일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서 도주한 청송감호소 복역자 이모(40.서울 강북구 수유동)씨는 환자복 하의에 교도관 점퍼를 입고 탈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치핵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한 안동시 금곡동 S병원 8층 입원실에서 환자복 하의에 감시 교도관이 벗어놓은 점퍼를 몰래 입고 달아났다.

이로 미뤄 병실에서 감시를 한 3명의 교도관 중 1명은 점퍼를 벗어놓은 채 잠이 들거나 화장실에 간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2명도 현장에서 함께 잠을 잤거나 현장을 비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씨는 간호사 등 주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링거를 한 채 병원에서 벗어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병원 밖에서도 환자복 하의와 교도관 점퍼를 입고 고무신을 신은 채 태연히 택시를 타고 안동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역구내 폐쇄회로(CC) TV에 촬영됐다.

이씨는 안동역에서 서울행 열차가 여의치 않자 교도관의 점퍼에 든 휴대폰으로서울에 있는 교도소 동기에게 연락해 차비를 준비토록 한 뒤 택시를 대절해 타고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특히 감호소측은 이씨가 달아난지 1시간여 뒤인 오전 2시 6분께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함에 따라 경찰의 초동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서울 강남에서 교도소 동기와 함께 사우나를 한 뒤 헤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의 집과 고향 등 연고지에 수사대를 급파하는 등 행적을 쫓고 있다.

moonsk@yna.co.kr

출처 : 미디어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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