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부모로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마지막 방법이라 여기고 한 일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정신지체 장애를 겪는 아들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김모씨(52.목사)는 그 동안의 잘못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잘못을 빌었다.

"어린시절엔 특수학교에도 보내 보고 개인시설도 알아 봤지만 번번히 뛰쳐 나가는 아들을 통제할 길이 없었어요. 막상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들을 범법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한 일인데..."

"아들이 선천적 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알았을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우리 부부는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았죠. 근데 아들이 성장할수록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우리의 기대는 사라져 갔죠" 아들의 문제를 좀체 풀기 어려운 김씨.

그는 아들이 14살때 부산에 있던 집을 뛰쳐나가 서울 모 파출소에서 연락을 받았을 때를 회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종종 집을 뛰쳐 나가던 아들이 성추행범으로 잡혔다는 연락을 받았을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이 끝난 줄 알았죠. 우리 아들이 성추행범이라니...믿을 수 없었죠"

아들을 집으로 데려온 김씨는 부인과 상의한 끝에 마지막 방법으로 아들의 발에 쇠사슬을 채웠다.

"눈물이 나오는 것을, 하지만 그 애을 위한 마지막 길이라 생각하고 아들의 발에 차가운 쇠를 걸었어요. 사랑하는 아들의 발에 족쇄를 채운 부모의 마음은 자녀을 가진 부모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아들의 발이 아플까 언제나 가슴 졸이며 안타까워하던 김씨 부부는 몇 년 뒤 아들의 발에서 쇠사슬을 풀었다.

자유로워진 몸을 기뻐한 것도 잠시. 아들이 또 다시 가출했다.

"며칠 뒤 경찰서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절도범으로 붙잡혔답니다. 상가에 들어가 물건에 손댄 것을 가게 주인이 절도범으로 신고했답니다"

"부모로서 오죽하면 그런짓을 했겠어요. 내 아이를 범법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한 일인데. 단지 그런 생각이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정신지체장애 2급을 겪는 아들을 개인시설에 보내 제대로 된 교육을 받게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 불가능했다는 이들 부부는 24일 아들을 쇠사슬로 묶어 감금.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출처:다음






.....이러면 누구를 욕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