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se 1.

친구한테 길티기어 젝스 화보집을 강탈(...)했습니다.

(홍월씨의 사전에서 빌린다라는 동사는 빌린다라고 쓰고 갈취한다라고 읽습니다)

빌렸다는 명목이지만, 제게 빌려준 걸 땅을 치고 후회할 겁니다.
이유는 며느리도 모르죠.
하루 빌린다고 해뒀지만, 그걸 엄수한다면 음행백작의 위신을 저버리는 짓이지요.
(홍월씨의 사전에서 친구란 단어는 친구라 쓰고 맛난 먹잇감이라 읽습니다)

2만원 정도 하던데, 학생의 신분으로서는 뼈아픈 지출.
(플스 구입 때문에 50만원을 써버린고로)

phase 2.
요즘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상쾌하게 이그젝스를 플레이하거나 애니 몇편을 감상한 후 등교하는 상쾌한 패턴을 즐기고 있습니다.
전캐릭터의 스토리모드 엔딩을 보려는 생각입니다만. 아마 끝나려면 21억년은 걸릴 듯 합니다. 아아 이놈의 손이란움직임이 마치 『바이오하자드의 좀비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요(......)
친구 중에 솔의 달인이 있기 때문에 오늘도 "솔의~~ 눈!"을 외치면서 애꿎은 솔로 프랙티스 모드를 돌립니다.

phase 3.
친구 한놈이 미국엘 갔습니다.
교환학생이라고 하네요.

녀석은 붉었습니다.
통상의 세배였습니다.
녀석은 아버지께서 게를 뜯고 계시는 소릴 들으면서 에바 초호기가 사도를 뜯어먹는 장면을 감상하는 멋진 소년이었습니다.

(정신데미지 6666666666666666666)

phase 4.
어째 점점 하가렌이 북두의 권 화 되가는 것 같군요.

치지직. 번쩍.

흥.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다고...(푹)억! 네...네놈...

너의 몸을 ~로 연성했다.

넌 이미 죽어 있다.

47화를 보면 대략 절실히 느낍니다.

phase 5.

신 북두의 권(新 北斗の拳)을 보다 말았습니다.
새로 나온 북두의 권입니다만, 그래픽도 괜찮고 훌륭합니다.

하지만 뭣보다 줄거리가 너무나 본편과 동떨어져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곤란한 기분이 되게 합니다.
본편을 재미있게 본(그것도 1~13편까지의 켄시로가 유리아를 데리고 사라지는 신까지만)저로서는 넘길 수 없는 단점이네요.

잔인성이 너무 심한 것도 걸립니다.
만화책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폭력성이었다고는 하지만, 만화의 특성상 잉크 흩뿌리기와 화이트질로 어느정도 땜질된 것을 감안하면 가능한 선인데,
애니는 무슨 B급 하드코어 살인마 만화를 보는 듯합니다. 뇌가 튀어나와서 굴러다니고 내장이 분출합니다. 어머 무서워라.

결론은 그리 좋은 작품은 못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정도 퀄리티로 TV판을 다시 만들엇!정도.

phase 6.

저희 학교 도서부에서 치열한 경합이 있었습니다.
저는 도서부 외인 자격으로서 참관했는데, 주제는 "학생의 필독 도서"였습니다.
꼭 읽어야 할 도서를 꼽고 그 이유를 드는 것이었는데,
도서실에도 비치되어 있는 로리콘의 성전, 로리타(Lolita.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작. 1955)가 최고의 도서라고 열변을 토하다가 친구 두명에게 연행되었습니다.
어리석은 놈들. 그래봤자 일본 야동에 헐떡이고 노출부위도 얼마 안되는 누드집에 광분하는 네놈들에게 미래는 없다

phase 7.
일본 갔을때 뉴스를 봤는데

북한이 북조선으로 나옵디다

이런 뷁

P.S.돈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