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걸리면 보험금 20억원을 드립니다.”

조류독감 발생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닭 및 오리 관련 업계가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한다.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오리협회, 계육협회, 치킨외식산업연합회는 10일 조류독감 발생으로 급격히 줄어든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현재 현대해상과 구체적인 보험료와 보험 기간 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보험료는 3668만3100원, 보험 기간은 1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리협회 김규중(金奎中) 회장은 “국내 방역과 사육, 도축 시스템에서는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고 조류독감에 걸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국산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번 주 안에 보험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