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오락실에 갈 일이 많기 때문에 KOF2002를 접할 기회도 많겠지만, 저는 그럴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2002를 접해본 일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축농증 때문에 병원에 갔다오다가 시간이 남아서 오락실에 들럿죠. 그리고 마침 KOF2002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단돈 100원을 넣고, 쿠라, K9999, 이오리를 선택해서 본격적으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꼬마가 저에게 도전을 걸어온 겁니다. 물론 크리스, 랄프, 이오리를 가지고요. 실수가 있다면 각성 크리스를 고르려다가 잘못해서 노멀 크리스를 고른 것입니다. 어쨋든, 저는 랄프의 갤럭티카 팬텀에 반격을 날리고,
랄프 태클을 막은 뒤 이오리의 역 역벗기기로 반격을 해서 이겼습니다.
갤럭티카 팬텀이 상중단은 무적인데, 하단은 무방비 상태더군요.
그리고 그 꼬마가 같은 캐릭터로 또 도전을 했습니다. 이번엔 이오리의 팔치녀와 랄프의 갤럭티카 팬텀, 그리고 바리바리 발칸펀치로 마무리를 지은 연속기, 그리고, 발칸 펀치에 밀려서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죠.
이번엔 제가 쿠라와 로버트, K'로 그 꼬마에게 도전을 해서 이겼습니다.
그리고 오로치팀, 사이코 솔져 팀, 한국팀 등을 클리어 하고, 스페셜팀을 만났는데, 마리에게 K'와 로버트가 패하고, 마지막으로 최번개가 남았습니다.
체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마리를 간신히 이기고, 마지막으로 빌리를 상대했는데, 그 놈의 체력 때문에 빌리에게 졌습니다.
그래도 잘 놀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랜만에, 그것도 오락실에서 KOF를 했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