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갸냘픈 소녀 일과 과외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이 곳을 찾지 못했네요.
이틀만입니다. 드디어 갸냘픈 소녀와 메일도 주고 받게 됬어요! 야호!

크리저리드..... 그는 더 킹오브 파이터즈 99의 중간보스&최종보스입니다.
그게 뭐 어쨌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크리저리드는 여러가지로 할 얘기가 많은 놈입니다.
제가 크리저리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다시 말해서 KOF99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입니다. 그 때 친구가 그러더군요. KOF99의 보스가 K'와 닮았다고요. 그래서 처음엔 K'의 악마버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락실에서 어떤 대학생이 KOF99를 하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 형이 보스전까지 치르게 되었습니다.
보스의 이름은 크리저리드. 처음에는 코트를 입은 상태에서 티브 안깃슈(장풍기술)을 주로 쓰고, 데블 랜딩도 가끔 쓰더군요. 심지어는 점프 D - 데블 랜딩으로도요. 그리고, 크리저리드가 코트를 태워먹고 본격적인 전투자세로 들어가자 얼굴이 완벽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K'와 닮았다더니, 머리 색깔과 까무잡잡한 피부만 빼고는 전혀 안 닮았더군요. 주요 패턴은 약 튜혼 레이지, 데스퍼레이트 모먼트 - 라이징 다크문을 주로 사용하고, 리샬 임팩트와 데스퍼레이트 모먼트 - 모먼트 페트네레이션도 가끔씩 사용하더군요.
그리고, 데스퍼레이트 오버드라이브를 처음 봤을 때는 루갈의 기술을 따라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끌고 가서 상대를 구석으로 몰아넣는 데에 그치지 않고, 주먹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마구 때려준 다음에, 마지막으로 크리저리드 식 정권찌르기로 피니시를 내더군요.
그리고, 엔드 오브 에덴...... 처음 봤을 때 상대편이 가드를 해도 먹혀들길래 가드불능인 줄 알았더니 방어 타이밍을 못맞췄던 거랍니다. 제법 멋있었죠.

크리저리드를 외견상으로 따지자면 아주 멋진 녀석입니다. 최종보스 모드보다는 중간보스의 형태인 코트입은 모습이 더 멋지더군요. 특히 대쉬할 때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2001에서 제로 전용 스트라이커로 등장했을 때의 복장도 만만치 않게 멋지지만요. 그리고 제로나 이그니스와는 달리 크리저리드는 외견상으로도, 기술의 동작 면에서도 파워가 철철 넘치는 캐릭터입니다.
역시 젊다는 게 무엇인 지를 증명해주는 녀석이죠. 젊은 외모에서부터 파워가 넘치잖아요. 이상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크리저리드에 대한 고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