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억. 망치로 뭔가를 으깬듯한 둔탁한 타격음.

한 남자가 복면을 한 사람의 명치를 가격했다.

그 남자는 그 뒤로 날아오는 수십개의 주먹을

느끼며 명치를 가격시킨 이의 머리를 밟고 뛰어올랐다.

덕분에 날아오던 주먹들은 모두 빗나갔으며

오히려 비틀거리던 이를 저 멀리 날려버리는 결과일 뿐이었다.

그후 남자가 손을 한번 휘두르자 스파크가 일어나

그들은 모두 감전되어 뒹굴었다.

"흥. 너희같은 놈을 상대하러 온게 아니다"

남자는 무겁게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하하하하... 네놈도 참 어리석은 놈이다

이 세상에서 내말을 믿는 바보같은 놈이 또 있었다니..

그렇지 리온?"

어둠속에서 다른 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곧 그는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약간 상대를 내려보는 듯한 기분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고 제법 미남형의 스타일이었다.

그의 의상은 상당히 특이했는데 이 세계에서의

보통의 옷차림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속아준것이다. 네 놈을 죽이려고 말이지"

"크크크큭... 크하하하하하... 지금 너 뭐라고 했지?

날 죽여? 네 놈이? 크크크큭.. 우스워서 참을수가 없단다..."

그는 정말로 심하게 웃어댔는데 분명 그때 공격했었다면

그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수 있을텐데도

리온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몇발짝 물러서

정신을 가다듬었다.

"네 놈이 왕국의 최고 기갑법사라는 건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날 우습게 볼 정도는 아닐텐데... !"

곧 리온은 그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내질렀고

그는 가볍게 피했다.

"너. 내가 무슨 이유로 그걸 찾고 있는 지 알고 있나? "

"훗. 힘밖에 더 있을까. 절대적인 힘. 너의 그 막강한 실력도

모자라서 더욱 강한 힘을 추구하는 너는 정말

이해할수가 없다."

"아니. 내가 찾고 있는 건 힘이 아니다.  

너도 알겠지. 우리 왕국에 내려오는 그 전설.

그 전설의 중심을 난 깨달았다."

예상외의 대답에 리온은 머뭇거렸지만

곧 다시 말했다.

"힘이 아니라면... 혹시!"

"크크큭... 이제야 깨달았나 보군.

둔한놈. 넌 내게 이용당한 거다.

아주 깨끗이... 그러니 이제 그만 생을 마감해라"

곧 그는 양손에서 각각 화룡이 꿈틀거리는 듯한 기운의 플레임스트라이크와

모든것을 꽁꽁 얼려버릴 듯한 아이스볼트를 만들어내 날렸고

그것들은 각각 뜨거운 화염과 차가운

냉기를 뿜으며 리온을 향해 날아가다

어찌된 일인지 받아치려는 그의 손 앞에서

폭발하며 화염과 냉기를 뿜어댔다.

예상외의 공격에 리온은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비틀거리면서 긴 장검을 꺼냈다.

그 장검은 긴 검신에 이글거리는 화염을

뿜고 있었고 손잡이 부분에 봉황장식이 새겨져 있었으며

검은 벌겋게 달아올라 어두웠던 주위가 금새 환해졌다.

"훗. 소드 오브 파이어라...

그것이 명검이라 할지라도 내겐 하찮은 나무막대기일 뿐..."

리온은 대꾸하지 않고 그에게 검을 내리쳤다.

곧 의문의 남자는 가볍게 피했고 연달아 리온은

다리쪽을 향해 휘둘렀다가 급속히 꺾어 머리로 올려쳤다.

"훗. 굉장히 빠른 검이군"

"더 빠른 것이 있다"

다시 검이 올라간 자세에서 대각선으로 내리며 곧바로

휙휙휙하며 삼연속 찌르기를 시전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옆으로 물흐르듯이 빗기며 찌르기를 모두 흘렸고

곧바로 리온의 옆구리를 걷어찼다.

그 충격으로 그는 몇미터정도 나가떨어졌으며 곧 그 남자의 말이 이어졌다.

"이제 끝낼때가 되었지? 잘가라... "

그 손엔 둥근 마력덩어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으며

리온의 눈앞은 잠시 환해졌다가 어두워졌는데,

점차 어딘가로 끝없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한 것이

그 싸움의 마지막이었다.



[끄흐흑... 허접해요 -_-; 그래도... 코멘트 많이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