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그동안 게임하는 데 정신이 팔려서 이 곳을 찾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천지를 먹다 2부터 시작해서, 킹오브 드래곤,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 등등. 횡스크롤 액션게임에 빠지다 보니.....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이 심심할 때 할 만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1. 캐딜락스 & 디노사우루스

일본식 제목은 캐딜락스 공룡신세기이다. 오락실에서 한창 유명했었던 게임으로 본인도 친구들이 하는 것을 자주 봤다.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데, 직접 하면 오죽하랴...... 때는 정확히 서기 2513년. 우리가 언제 죽을 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우리가 죽은 뒤 머언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것 같은데, 왠지 미래같은 느낌이 안난다.....
이 게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총 4명. 잭, 한나, 무스타파, 메스 등이다. 본인은 무스타파를 추천한다. 무스타파의 공격 리치가 가장 길기 때문.
이 게임의 특징은 에피소드 4까지는 사람이 보스로 등장하다가 에피소드 5부터 공룡의 형상을 한 괴물이 보스로 등장하는데, 에피소드 5의 보스 모르간의 경우는 공룡의 유전자의 힘으로 파키세팔로사우루스로 변신하고, 최종보스인 페센딘은 처음에 파키세팔로사우루스로 변신해서 플레이어와 싸운 뒤 한 번 다운되고 나서 쌍두공룡으로 변신한다. 물론 페센딘 본인은 가슴부분에 해당하게 된다. 조금 징그럽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아이디어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게임은 동명 제목의 만화를 게임화시킨 것인데, 일본 CAPCOM사에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체는 원작 그대로인 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본인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서 꼭 한 두 놈씩은 마음에 드는 보스를 정하는데, 여기서는 안타깝게도 멋지다고 생각하는 보스가 한 녀석도 없다.
다만 자코 캐릭터 중 블레이드라는 놈이 멋지다고 생각된다. 본인이 이 게임을 할 때 폭탄류나 바주카포로 적을 처리하지 않는 이유는 육체파편이 보기 싫어서이다. 꽃미남 블레이드가 그렇게 죽는 게 싫다, 싫어!

2. 천지를 먹다 2

만만치 않은 게임이다. 특히 삼국지 매니아들이라면 꼭 해볼 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삼국지의 박망파 전투부터 적벽대전까지의 스토리를 다룬 게임임데, 천지를 먹다에서 플레이 캐릭터로 등장했던 유비가 빠지고 대신 황충과 위연이 신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런데, 왜 위연을 넣었는 지 모르겠다. 차라리 마초를 추가시키지...... 관우, 장비, 조운 등을 추천한다.
이 게임의 보스들도 대부분 위나라를 대표하는 장군들이다. 특히나 이전, 하후돈, 조인, 서황, 장료같은 보스들은 위나라의 대표 장군이다. 본인은 특히 조인을 좋아한다. 인물 자체가 아니라 캐릭터 자체를...... 다시 말하면 조인의 무장 자체가 마음에 든다는 얘기다. 이제 이해 됬수?
이 게임에서는 이전, 하후돈, 허저, 미씨 자매, 전간도, 하후예, 양명, 장료, 서황, 여포, 조조 등 14명의 보스가 등장한다. 각기 다양한 기술들의 가지고 있는데, 조인과 여포가 제일 무섭다. 조인은 칼과 철퇴, 여포는 칼과 채찍으로 싸우는데, 다시 말하지만 본인은 조인을 좋아한다.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조인이라는 인물 자체가 아닌 캐릭터 모습이 마음에 든다. (이해시키키도 힘드네.....)
이 게임을 하신 분들이라면 위나라의 장군들도 멋지다고 생각하겠지만, 미씨 자매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미미(Mei-Mei), 미아(Mei-Ya), 미령(Mei-Ling) 이렇게. 특히나 본인은 미미가 제일 좋다. 귀엽잖아....... 이해를 돕기 위해 한문도 넣으려고 했지만, 형편없는 한문 실력 때문에......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여포가 등장했다는 것과 조조가 왜 약한 녀석으로 등장하느냐이다. 여포는 왜 등장했을까? 여포는 박망파 전투 이전에 죽었는데....... 그리고 등장하는 것 까진 좋다. 왜 방천 화극이 없느냐 이 말이다!
여포의 대표 무기가 방천화극인데! 그리고 조조. 젊게 등장하는 것 까진 좋은데, 왜 폭탄만 집어던지는 약한 모습으로 등장했느냐 이말이다! 그리고 장군답게 직접 나서서 싸울 것이지, 왜 도망만 다니다가 마지막에 싸우냐 이말이다!
화를 많이 내면 혈압 때문에 일찍 죽는다죠? 본인도 일찍 죽기 싫어서 이쯤에서 그만 둡니다. 하이고, 안그래도 학교에서 여자애들때문에 화가 나 죽겠구만..... 게임 논평 하다가 화나는 건 처음이네.

3. 킹오브 드래곤

하.. 하... 하하하하하하! 킹오브... 드래곤. 용 중의 왕이라...... 제목 한번 좋다! 하긴, 킹오브가 들어가는 게 얼마나 많은데. 철권도 더 킹오브 아이언 피스트 토너먼트고, KOF도 더 킹오브 파이터즈고....... 쓸데 없는 잡담은 그만 두고, 이제 이 게임에 대한 논평을 시작하겠다.
이 게임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마법사이다. 왜냐고?
이그니스가 등장할 때의 모습이 마법사 같기 때문! 덕분에 마법사를 좋아하게 되었고, 킹오브 드래곤에서 마법사를 자주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 게임 말고 이그니스형(?) 마법사가 등장하는 게임 좀 추천해 주세요~~~~~
이 게임에서는 주로 용들이 등장한다. 본인은 용을 좋아하기 때문에 킹오브 드래곤에 등장한 보스들을 거의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사, 궁수, 마법사 그리고 나머지 2명의 캐릭터들도 등장하고, 레벨도 올릴 수 있고.....
추천해 줄 만한 게임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번에도 추천할 만한 게임이 있으면 쓰겠습니다. 제가 글을 연재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죄송스런 말이지만요. 참! 천지를 먹다 2의 모든 보스들을 100원 하나로 클리어하면 엔딩에서 미씨 자매가 등장한답니다. 물론 일본어판에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