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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리온은 뮤의 통신을 끊고, 주위에 있는 악마들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뮤가 잠입에 성공한거 같아."
데미리온의 말에, 제일먼저 입을 연것은 스라이너트 였다.

"아무리 그녀의 위장술이 뛰어났다고 해도..악마에게서 나오는 특유의 악기를 어떻게 느끼지 못했을까요? 셰이디가 말한정도로 강한악마라면 분명히 느꼈을 텐데요...."
그러면서,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셰이디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셰이디는 그런 스라이너트의 눈빛을 피하면서, 데미리온을 포함한 주위에 모두에게 말했다.

"그녀석은 이미 뮤가 악마인것을 눈치 챘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뮤를 통해, 역으로 악마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남겨두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셰이디가 말하자, 가만히 듣고있던 브라운 역시 말했다.

"저도 셰이디의 말에 동의합니다. 그녀는 아무리 제가 훈련시켰다고는 하지만, 완벽하게 기를 가릴수 없습니다. 아무리 약한 천사라도 느꼈겠죠. 하지만, 이렇게 내비 둔다는것은...역시 그런 생각이 있는듯 합니다."
브라운이 말하자, 데미리온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아무래도 스라이너트의 말보단 이 둘의 말이 맞는것 같군. 하지만, 계속 첩보활동을 하게 내비 두게나. 그녀의 정체가 들통났어도, 여전히 데리고 있을 생각인거 같으니 말이야."
데미리온의 말에, 그 셋은 큰소리로 대답하고는 그 방을 나섰다.

모두가 방에서 나가고, 자신밖에 방에 남지 않자, 데미리온은 칼을 굳게 쥐며 혼자서 말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거대한 공격이 시작된다..악마가 인간들에게 산지옥을 보여줄떄가 온것이다.....!!!"


베르길미르는 제러롤러와 함께 훈련후에 쉬고 있었다.
그들은 고된 훈련을 받았지만, 몸이 단련되어 있어서 별로 피곤하지도 않았고, 그냥 전쟁때 있었던 일들을 대화하였다.

"그러니까...나는 인간녀석들을 얕보다가, 어느정도 당했다니까. 요즘 인간들 참 대단해. 허허.."
제러롤러가 침대에 누워서 말하자, 베르길미르는 그런 제러롤러를 툭툭건드리며 말했다.

"아무리 얕봐도 그렇게 얕보다니..너무 심했다. 난, 그래도 상대하기 재미있는 녀석들을 만났어. 죽일수도 있었지만..운이 좋아서 살았지. 뭐, 죽이면 재미 없어졌을테니, 살린걸 후회하진 않아."
베르길미르가 말했고, 제러롤러는 그런 베르길미르에게 자신의 다른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고 있을때, 방문이 두들겨졌고, 문을 열어보니, 다르크가 있었다.

"두분다 안녕하셨습니까?"
다르크가 고개를 꾸벅이며 말하자, 베리길미르는 그런 다르크를 말리며 말했다.

"다르크님. 저는 병사인데 왜 번번히 이러시는지 원..."
그런 베르길미르의 말을 무시한체 그는 그들의 방으로 들어갔고, 그 둘이 이야기하던 이야기에 끼어들었다.

"아무튼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녀석을 이기니 말이죠. 다음엔 완전 죽여버리겠어요. 흐흐흐...."
다르크는 자신의 손톱을 갈며 말했다.

그후, 다르크는 시간을 보더니 늦었다며 그 방을 얼른나섰다.
바쁜 와중에도 인사는 거르지 않았다.

"...참 예의는 바르다니까."
베르길미르가 말하자, 제러롤러도 그 의견에 찬성하였다.


천사쪽에서는 피닉스가 지상으로 내려가는 일이 있기에, 조금 바쁜 모양.
일단 준비는 다 끝냈고, 피닉스가 내려갈곳에 모두가 모였다.

"자..지상은 처음이지? 꼭 에이브릴님을 찾아가야해. 천사인거 들통안나게 조심하고 말이야!!"
엔젤로가 조언을 해주자, 피닉스는 그런 그녀에게 말했다.

"꼭 내려가본것처럼 말하는군. 너도 안가본 주제에..."
그러자 엔젤로는 기분이 폭발해 이별빵이라며 주먹을 날리려 하자, 옆에서 나오메가 그것을 막았다.

그러면서, 나오메는 피닉스에게 말했다.

"얼른 가는게 좋겠다. 이녀석 막기가 힘들어."
나오메가 말하자, 나토에도 한말 거두었다.

"그래. 잘 갔다와. 그리고, 내려가서 우리들 잊지말고, 천사라는것도 잊지말고 있어야해. 꽤 오래 있을 생각인거 같으니까 말이야."
나토에에 말에, 피닉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강한 긍정을 표했다.

"그리고, 나중에 나랑 김시민도 내려갈테니까, 심심해도 참으라고!!"

"그래 그래. 그리고, 그녀석들 좀 성깔 드럽다. 조심해."
트루시안과 김시민이 한마디씩 하였고, 이제 내려갈것만 남았을때, 피닉스는 로콘즈에게 말했다.

"(어이. 로콘즈. 피루스 그녀석 관리좀 해줘. 좀 불안하거든.)"
피닉스가 귓속말로 말하자, 로콘즈도 대답했다.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아. 피루스 대신에, 피언님과 동류님이 강력한 결계를 박아 넣었으니까. 아무래도 피루스가 불안하신 모양이야.) 자.,,그럼 잘가라고!"
로콘즈가 말했고 땅쪽으로 날개를 활짝펴고 피닉스가 뛰어 내리자, 동류와 피언이 한마디씩 했다.

"지상에선 조심하셔야 합니다!!"

"에이브릴 그녀석한테 도구처럼 당하진 마!! 누구누구처럼!!"

피닉스는 지상에 내려간다는 들뜬 마음에 그런 말들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피닉스는 빠른속도로 내려가고 있었다.


한편, 지상에서는 고된 훈련 후에, 모두들 기진맥진이다.

"이야...아저씨 진짜...너무 심하셨어. 온몸이 뻐근하네...야야! 구땡! 좀 잘좀 두드려봐!! 아이고..."
쿄우는 온몸이 아파서 고생하고 있었고, 그런 그를 두들겨주는 구땡은 짜증내면서 말했다.

"너만 아프냐? 왜 나를 부려먹냐고!!!"
구땡이 짜증을 팍 내면서 그만 두려 하자, 스텐은 그런 구땡에게 말했다.

"이녀석 진짜로 엄청 아픈거 같으니까, 친군데 좀 해주면 어떠냐. 나도 영감님한테 아무말 없이 이렇게 안마해 드리잖니."
스텐이 말하자, 구땡은 두말없이 쿄우의 등을 두들겨 주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쿄우녀석을 보면 열이 올라서 더이상 등을 두드려줄수 없을거 같았다.

"그런데 말이지..뮤 너는 여자인데도 하나도 안힘들어 보인다?"
폭시가 말하자, 그녀는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응! 내가 원래 좀 거칠게 다녀서, 이런건 별로 힘들지 않더라고!!"
그 말을 듣고, 폭시는 굉장히 신기해 하였다.

"참나..아무리 거칠게 살았어도 여자가...."
폭시가 놀라고 있을때, 갑자기 피스가 와서 말했다.

"어이. 모두들 이제 들어가자. 아저씨도 슬슬 들어 오라는데..."
그러자,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들은 빨리 들어가서 쉬기로 하고 속속들이 들어가길 시작하였다.

하지만, 뮤는 들어가지 않자, 피스는 물었다.

"? 너는 안들어가?"
그 질문에 뮤는 먼저들어가라고 말하고는 계속 앉아 있었고, 피스는 먼저 들어갔다.

아무도 주위에 없는것이 확인되자, 그녀는 통신기를 꺼내들고 말했다.

"여기는 뮤..오늘 그들의 훈련현장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들의 훈련은..."
그녀는 이 훈련은 무엇이 중점이 되고, 어떤 전투력에 효과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마침, 설명중에 하늘에서 무엇인가가 떨어졌다.

"..그리고........?! 저..저건?!"
뮤는 놀라며 그것을 보고만 있었다.

뮤가 보고 놀란 `그것`은 다름아닌, 피닉스 였다.

"자..이쯤이지?! 에이브릴님이 있는곳이...그럼 여기쯤 착륙해야겠군."
피닉스는 뮤가있는 쪽으로 착륙하려 하였다.
물론, 뮤가 있는지는 꿈에도 몰랐다.

피닉스가 가까이 가자, 뮤가 보이기 시작했고, 피닉스는 놀라면서 속도를 줄였다. 이대로 가다간 정면충돌을 할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미 속도는 늦출수 없었고, 그대로 뮤가 있는쪽으로 강하게 곤두박질 쳤다.

다행히도, 뮤는 그것을 빠르게 피할수 있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피닉스는 일어났다.

"아이고 머리야...어디...당신은 괜찮으 신가요?"
피닉스가 묻자, 뮤는 얼른 대답했다.

"네..? 네..괜찮아요."
그러면서, 뮤는 주시하고 있었다.
피닉스의 뒤로 보이는 하얀 날개의 부분을...

피닉스는 뮤가 어딜보나 싶어, 뮤가 보는곳을 보자, 살짝 날개가 보이는것을 보고 얼른 날개를 숨겼다.

그리고는, 에이브릴이 그곳으로 갔고, 에이브릴은 피닉스를 보며 놀랐다.
일단 그 둘과 이야기 한다고 하고, 뮤는 먼저 들어가라며 방열쇠를 주었다.

뮤는 자리에 누워 생각했다.

"천사에게 접근한다..어찌보면 나쁘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