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2화 쓰는 걸 계속 미뤄오다가 만들었습니다..



쿠사나기 쿄와 야가미 이오리는 어제 일본에서 격투를 벌였다..
그리고는 늘 하던대로 둘 다 넉다운 됐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린 둘은
어느샌가 누군가에 의해 미국이란 나라에 옮겨져 있었고, 더욱이 놀라운 것은
둘이 옮겨진 장소가 살인현장이라는 것이다..
쿄와 이오리는 꼼짝없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됐다..
누구의 음모일까..

이곳은 미국의 특수 형무소이다.
쿄와 이오리는 재판 전에 형무소에 갇히게 된 것이다.
형무소에 갇힌 지 벌써 이틀이 되가고 있었다..

" 뭐.. 이틀이 지나니까 이 답답한 것도 진정이 되는군.. 형무소 치고는 밥도 맛있고 말야..
그럭저럭 지내기 불편한 것은 없는데.."
쿄가 중얼중얼 거렸다..

" 시끄러. "

이오리가 쏘아붙였다..

" 하나 짜증나는게 있다면 왜 네놈하고 같은 감방에 있어야 되냐는 거야. "

쿄가 투덜거렸다...

" 감방에서 인생을 마감하고 싶나? 큭큭. 그것도 좋겠지. "

이오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할수 있으면 해봐. "

쿄도 지지않고 말했다..
바로 그때 감방 밖에서 간수의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쌰롭!!! 썬 오브~ 비취!! "

" 뭐래, 자자식이.. 죽으려고.. "

" 닥쳐라.. 개자식아.. 라는군.. "

이오리가 해석해주었다.. 이오리는 사실 밴드로 입에 풀칠하는 백수로 보이지만 야가미집안의 엄격한 교육에 의해 동경대를 어린나이에 패스한 초엘리트이다.. 그런 그에게 영어 독해와 회화쯤은 식은죽 먹기였다..
" 뭐? 그런데 저 깜뎅이가 겁을 상실했나.. "

쿄가 격분해서 감방 문을 발로 세차게 찼다.
간수는 깜짝 놀라서 감방 안을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쿄를 향해 외쳤다.

" 왓?!! 머더 퍼커?!! "

" 뭐래? "

쿄는 이오리에게 다시 해석을 부탁했다.
이오리는 곧바로 해석을 해주었다.

" xx 라는군. "

" ..오늘이 니 제삿날이다. "

쿄는 문을 부수려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직 재판도 하기 전인데
소동을 부리는 건 옳지않다고 생각했다.. 잘못하면 일이 이상하게 흘러갈 수도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고 쿄는 다시 제자리에 앉았다..

" 크흐흐, 뭐야. 난리필 베짱도 없는 거냐? "

이오리가 조롱했다.

" 시끄러! "

쿄가 화가나서 말했다.. 이오리는 좋은 구경거리가 생겼다 했는데 그게 무산되자
몹시 아쉬운 표정이었다...

" 나가면 먼저 저 깜뎅이 목부터 따야겠구만.. 젠장. "

쿄는 투덜투덜거렸다..

" 흥.. 니 돌대가리로는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되냐? "

" 뭐? 돌대가리? "

" 생각해봐라. 수십명의 시체가 널려있는 곳에 두 사람이 떡하니 서있었는데
변명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냐?"

" 큭... 제기랄.. 큰일인데.. "

쿄는 점점 절망적인 기분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긴 미국이다.
어쩌면 사형이 내려질지도 모르는 판국이었다..
아니 수십 명을 살해한 범인이라면 당연히 사형이 아닌가?
현장에서 즉시 살해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인 것이었다...
쉽게 죽을 둘도 아니었지만...
바로 그 때 간수가 문을 열었다...

" 뭐냐, 깜뎅아. "

쿄가 물었다.. 간수는 알아듣지 못했다..

" 면회다 (영어)"

간수가 말했다. 이오리는 바로 해석해주었다..

" 뭐? 면회? 난 미국에 아는 사람 없는데.. 이상하네. "

쿄는 의아해하며 밖으로 나갔다. 면회장에는 뜻밖에 자신의 아버지와
여자친구 유키가 있었다. 사이슈는 몹시 화가난 표정이었고 유키는 몹시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 아, 아버지. 여긴 어떻게.. "

" 그럼 아들 놈 이름이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는데 안오게 생겼냐? "
사이슈가 또박또박 말했다..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이것 좀봐."
유키가 쿄에게 신문을 내밀었다..

' 미국 주요인사 프레드 외 31명 살해. 범인은 더 킹오브 파이터즈의 우승자
쿠사나기 쿄와 그의 절친한 친구 야가미 이오리로...'

" 뭐?!! 누가 이 놈하고 절친한 친구야?!! "

쿄가 고함을 쳤다. 사이슈는 어이가 없어서 말했다.

" 지금 그딴 걸 신경 쓸때냐? 쿄.. 진지하게 말하자.. ..난 널 믿는다.. "
사이슈가 침착하게 말했다.. 여전히 아들이 걱정되는지 목소리가 안정되지는 못했다.
유키는 거의 울듯한 표정이었다.
" 물론.. 전 모르는 일이에요, 아버지. 그냥 잠깐 자다가 일어난 것 뿐인데... 그런데.."
쿄가 해명하기 시작했다.. 그 날 있었던 일들을.. 일어나 보니 시체가 널려있다는 것..

" 누군가가 일을 꾸미고 있는게 틀림없어.. "

사이슈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 봐선 어떤 구실을 붙여도 무죄라고 하기가 힘들겠구나.."

" 크으... "
쿄도 다시 걱정이 되었다..

" 재판은 오늘 오후다. 어떻게 해서든 사형만은 면하고 봐야지. 그래야 누명을 벗든지
뭘하든지 하지 않겠니? " 사이슈가 말했다.
" 그렇겠죠.. 그런데 아버지. 잠깐 나가 계실래요? 유키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쿄가 사이슈에게 부탁을 했다...

" 그러지, 그럼.. 아.. 그리고.. 청산가리 참 맛있더구나. 덕분에 6시간 가량 서지도 못
했단다... 핫핫.. 빨리 나왔으면 좋겠구나, 쿄!."
사이슈가 마지막 경고를 하고 나갔다.

"큭 지독한 양반이야.. "  쿄는 그리고나서 유키를 보았다..

" 아.. 면목없게 됐어 유키.. "

" 또 기다려야하는거야? " 유키가 말했다.. "응? "

" 또 기다려야 하냐구. 전에도 그렇고, 또 그 후에도. 왜 매일 자기 멋대로 사라지냔 말야"

유키가 따지자 쿄는 할말이 없었다.. 그랬다.. 쿄는 1997년도에 오로치와의 결전을 앞두고
유키를 거의 보지 못했다.. 오로치를 쓰린 후에 유키의 기다리겠다는 약속 또한 네스츠와의
대결로 인해 지키지 못하고 만 것이다. 그리고 평화로워진 지금, 유키는 또 다시 오랜기간
동안 쿄를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

" 크.. 미안.. " 쿄가 말했다..

" 우리 헤어지자.. "
유키가 단호하게 말했다.

" 뭐, 뭐?! "

" 미안.... "
유키는 이 말 한마디를 남기고 밖으로 나갔다..

" 어, 어이 유키~!!! "
쿄가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다..

" 제, 제기랄.."

쿄는 힘없이 감방 안으로 돌아왔다....  안에서는
그의 절친한 친구 이오리가 반겨주었다.

" 크하하하.. 면회는 잘 하고 왔나..?! 여자친구가 뭐라든?! "

" ..닥쳐.. " 쿄는 화가 나서 말했다.. 그러나 이오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놀려대기 시작했다.

" 크하하하.. 얼굴 꼴을 보아하니 차였.,.. "

" 닥치란 말이야!!!! " 쿄가 참지 못하고 고함을 쳤다.. 그러자 이오리도
말을 멈추었다.. 그러나 감방 밖에서는 간수가 어김없이
고함을 치며 쿄의 신경을 긁었다..

" SHUT!!!!!!!!!!!!! .......UP!!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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