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것은 상당히 길어 보입니다... 역시 내 소설은 긴건가... (빠각!)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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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나는 평범하다.
지극히 평범하다.
왜 내가 평범하냐고?
일단 성적도 어중간하다.
공부 열심히 해봐야 중상위권이고, 못 해봐야 중하위권이다.
말도 안되는 일 같다.
싸움실력도 못 하는 것도 아니고 잘 하는 것도 아니다.
교우관계도 특별히 친한 친구도 없고, 나를 싫어하는 친구도 없다.
나는 무지 평범하다.
특별한 것도, 개성있는 것도 없다.
친구들은 내가 있으나 없으나 평범하게 지낸다.
하지만 나는 이런 평범함을 싫어한다.
뭔가 특별한 것, 개성있는 것을 키우고 싶다.
그래서 뭔가 평범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해 보았다.
옥상에서 번지점프를 하던가... 열심히 결석하다가 유급당하던가...
하지만 내가 그런 짓은 못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못할 짓이니까...
차라리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이 나은 것 같다.
하아... 역시 나는 평범하게 살아야 하는 건가...



"어이~ 뭐하고 있는 거냐~"

생각은 이쯤에서 접어야 할 것 같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학교, 교실 안이다. 지금은 점심시간이 된지 20분 후. 모두들 운동한답시고, 다른반 간답시고 없고 나만 혼자 있다. 그리고 내 앞에 있는 녀석은 내 친구라고 할 수 있는 녀석, 김중상이다. 중상... 네이밍 센스가 돋보이는 이름이다. 중상이라니...

"잠시 생각 중이다."
"또 궁상 중이냐?"
"...... 너야 말로 이름대로 궁상 중이여야 하는 거 아니냐?"
"... 너! 이름같고 장난치지 말랬지!"

아... 역시 한글은 대단하다. 'ㅈ'을 'ㄱ'으로만 바꿨는 데도 엄청나게 뜻이 바뀌어 버리는 이 오묘한 진리를 보라...

"하여튼... 내가 지금 어디 갔다 와야 하는데..."
"그래서?"
"같이 가자고. 너밖에 같이 갈 사람이 없잖냐."
"......"

매일 이런 식이다. 저 궁상이 녀석은 어디 가야 한다는 핑계로 학교 밖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곤 한다. 그때 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매일매일 나에게로 온다. 그런 녀석이다.

"싫어."
"야! 너밖에 같이 갈 사람이 없다고!"
"그런데 내가 뭘 어쩌라는 거냐. 그냥 혼자 나가라."
"... 야~ 한번만 같이 나가자아~"
"닭살 돋는다."
"...... 젠장! 관둬라 관둬!"

...... 이건 너무 심했나? 뭐, 어차피 귀찮아 죽겠는데... 잠이나 자야겠다... 잠도 안 오는 군... 쳇...

"알았다 알았어. 같이 나가주면 될 거 아니냐."
"그렇지! 너는 정말 내 진정한 친구다!"

그럴 때만 진정한 친구냐. 아까는 친구의 연을 끊는 다느니 어쩐다느니 했으면서...? ...... 하여튼 우리는 궁상이가 아프다는 핑계로 외출증을 받아온 뒤, 학교 밖에서 열심히 놀기로 했다. 따지고 보면 저 담임도 둔한 녀석이다. 아프면 양호실가면 되고, 준비물 살 돈 없으면 꿔주면 되고, 빠진 물건있으면 빌려주면 되잖나... 아닌가? 아니면 말고.

"어이~ 빨리 와~ 내가 좋은 데 알아놓았다고~"
"...... 또 뭘..."

학교 밖에 오니 역시 살아나는 구나... 궁상아... 하여튼 10분동안 걸어서 궁상이와 같이 간 곳은 역시나 오락실.... 이 아닌 오락실 옆에 있는 한 초라한 건물이였다. 외형부터 초라해 보였다. 간판도 없는 것을 보니 가게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넓어 보였다. 궁상이네 집도 아닌 곳인데... 여기는 왜 온거냐 궁상아~

"어이~ 아무도 없어요?"

궁상이가 먼저 들어갔다. 그리고 내가 들어갔는데... 그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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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힘들어요... 다음 화가 언제 올라올지는 저도 몰라요... (빠각!) [...... 그걸 말이라고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