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오늘 일찍오는 비행기가 있어서 그거타고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장례식장에 제가 들어서자 마자 친구들이 웅성웅성거리더군요.
전 들어 가자 마자 그녀석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준비할 아무말도 못한채 계속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렇게 장례식이 끝날때가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정말 미안하더군요.
미안하고 사과 한마디도 못한채 울기만 했습니다.
말이 안나왔습니다.사진속에 녀석은 절보고 웃고 있더군요.
관이 지나가는데 녀석의 어머니가 그만 쓰러지시더군요.
저도 하마터면 쓰러질뻔 했습니다.
제앞에 친구들이 오더군요.
친구들이 눈물을 감추고 애써 웃음을 지어서 저도 눈물을 닦고 웃었습니다.
기쁘게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슬픈 재회를 하다니...
전 정말 친구들의 약속을 많이 어겼습니다.
이제 그녀석일은 잊고 웃기로 하자고 친구들끼리 약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웃었는데,웃음이 안나오고 자꾸만 눈물이 나오네요.
그녀석은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절 보고 있겠죠.
제가 일본에 간다고 한 결심이 괜히 후회가 되더군요.

아무튼 그녀석일은 이제 잊을 겁니다.
웃음을 잃어버릴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이일때문에 심한고생을 하는것을 그녀석이 본다면 그녀석도 편하게 하늘나라에 있을수 없으니까요.
이제는 모든것을 다잊고 웃을 겁니다.

웃자!웃자!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