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결국은 또 싸버렸네요.

아.. 더러운 놈

다리는 여전히 낫질 않고.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이 녀석은 정체불명의 벌레에 의해 중독됐는데, 그 정체 불명의 벌레는 갈색 빛을 띄고 개미보다 작으며 날아다닙니다. 다만 날지 않으면 날개도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만약 새나 병아리나 등등 키우시는 분들은 이런 벌레가 보이면 절대로 먹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녀석이 부리까지 독이 오른 모양인데, 언제부터인지 자꾸 입을 벌리고 앉아있네요.

다리는 이미 마비증세고, 아마 부리까지도 마비 반응이 온것 같은데..

부리가 마비되면 밥도 못 먹는데, 걱정입니다.

동물병원은 어느샌가 뒷걸음질 치더니 이상한 인테리어가 자리잡고 있더랍니다.

여하튼 저희 동네 이상하죠, 문방구도 오래전에 도망갔고.

그나마 남은 슈퍼나 남아 있었으면 하네요. 아, 그러고보니 약국도 도망갔군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참고로 그 같잖은 벌레는 사람도 무는데 이 경우 그 부위는 모기 물린 데 처럼 부어오르고 만지면 가렵지도 않고 아프기만 합니다.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이 놈은 아마 벌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조심하세요. 조그만 놈이 별로 무시해서도 안 될 것 같습니다. 독이 뇌 까지 퍼질까봐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