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쓰고 인제 포젤 노가다나 실컷 할 생각입니다.
..제발 그 사시미로 찌르지만 말아주세요- (푸우욱)
뜨거운 햇살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지만 D.K.M의 빙한마법의 힘은 아직 지속되지 않고 있다.
"..할 수 없지.얼음이 다 녹아버렸으니.다른 방법을 써야겠군."
뜨거운 햇살로 인해 빙한계열 마법을 쓸 수 없게 되자 D.K.M은,무슨 생각인지 높이 뛰어오른다.
"..뭐하자는 거죠,지금?그리고 메가니움-<솔라빔!!!>"
바크훈의 메가니움이 뜨거운 햇살로 인해 단숨에에 기를 모으고 솔라빔을 발사하려고 준비하는 순간.
"바크훈.내가 왜 이러는지 아나?어째서 이렇게 했는지,이제 알게 되겠지- <<트윙클 비트(화염형)>>"
필자가 미처 언급하지 못했지만 메트로팀은 대체로 물리 공격도 강하지만 모든 계열의 마법에도 능통한 팀이다.
그러니,빙한계열의 마법 말고도 다른 마법을 구사하는건 껌이겠지.
태양의 빛을 모아서 쏘는 솔라빔과 태양의 기운을 자신의 몸에 비축해 커다란 화염의 구를 생성하는 두 개의 빛이 부딪힐 때였다.
"바크훈!!!위험해,기권하라구!!!" 저 쪽에서 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린다.
"레이쨩!이건 내 자존심이 걸린 문제야,내가 알아서 처리한다구.그러니.."
"바크훈!!!!안돼!!"
'콰와아아앙'
강한 파장이 부딪히며 세 사람의 모습이 흙먼지 속에 가라앉는다.
잠깐,레이는 어떻게 이 곳에 올 수 있었냐구?
그럼 잠시 10분 전 상황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10분 전 상황-
"쳇,가루도 남지 않았나 보군...뭐 할수 없지.호기를 부린건 그 녀석이니까."
툭툭 털고 일어나 걸음을 떼려는 오크나이트.그런데.
오크나이트는 자신의 뒤에서 무언가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온다는 것을 감지했다.
"야!!오크나이트!!!" 뒤에서 들리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레이의 목소리.
불길한 예감을 떨치지 못하고 오크나이트가 뒤를 휙 돌아보는 순간.
"으,으아아아악!!!!" 오크나이트는 다급한 나머지 '아이스 실드'를 생성하려 했으나,허사였다.
리자몽이,자신의 기술, '역린' 으로 빠르게 돌진하고 있가 때문이다.
보통 역린이 아닌 불의 바람이 리자몽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레이가 그런 리자몽 위에 타고 있기 때문이다.
오크나이트가 급히 가드를 했지만,이미 늦은 셈이다.
"이것이...레이 데오타치스판 <기사회생>이란 말이다!!!후후훗!!!"
불이 붙을대로 붙은 드래곤의 힘이 오크나이트를 향해 정확히 카운터를 생성했다.그리고 그런 공격이 무려 3번이나 이어졌다.
마침내 흙먼지가 걷히고 두 개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한 그림자는 쓰러져 있는 그림자고 한 그림자는 아직도 멈추지 못하고 창공을 날고 있는 그림자이다.
리자몽이 겨우 멈출 때,리자몽과 레이는 승리의 브이를 그릴 수 있었다.
오크나이트는 일종의 실수에 대한 댓가를 크게 치른 셈이다.
-다시 현재 상황-
"바크훈!!기권해-너무 위험해!!"
레이가 있는 힘껏 외쳤다.그렇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다.
"헤헤헤...막았다..."
놀랄만할 일이 벌어졌다.메가니움이 놀랍게도 화염의 구를 '리플렉터'하나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이런..한번도 이 공격을 받고 다운되지 않은 상대가 없었는데!!어떻게 된거야!!"
D.K.M이 적잖게 당황한 틈을 타,바크훈은 회심의 일격을 가한다.
"메가니움-다시 한번,<솔라빔!!!>"
'슈우우욱-퍼어엉!!!'
햇빛을 한껏 모은 솔라빔이 D.K.M에게 날아간다.
D.K.M은 가드를 했지만,얼마 남지 않은 체력으로는 도저히 가드를 할수도 없었다.
잠시 후 흙먼지가 가라앉자,D.K.M은 한번에 쓰러져 버리지 않고 누군가가 발을 건 것같이 쓰러졌다.
"으으..그,그래도,내가 꼬맹이라고 방심한 댓사를 치른것 같군...으윽..."
D.K.M이 풀썩 쓰러져 버리자,그제야 바크훈도 생각나는게 있다.
"아,레이.와타루는 어떻게 된거야?"
그와 동시에 자신들의 앞에 있는 스크린이 '삑'소리와 함께 켜진다.
왼쪽에는 오크나이트가 쓰러진 장면,가운데에는 쓰러진 D.K.M의 모습과 자신들의 모습이,오른쪽에는 와타루가 쓰러진 장면이.
"..음.와타루는 그리 약하지 않을텐데.어째서 기권을 한 걸까...."
숙소에 도착한 트레이너팀.와타루를 침대에 내려놓고 바크훈이 레이에게 말을 건다.
"나도 잘 모르겠어.그 아테나짱이란 사람이 그렇게 강한 건가.
그렇지만...그렇지만 이렇게 쉽게 와타루가 지다니..."
레이가 자신의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린다.
"에이,뭐 어때.그래도 우리가 2승이나 했는데.안그래?"
바크훈이 밝은 음색으로 말한다.그렇지만,레이는 웃을수가 없었다.
레이는 왠지- 와타루가 패배했던 그 때의 상황이 보이는 듯 하다.
-와타루가 싸우던,2시간 전 상황-
"자 시합을 기권하는게 어때?그렇지 않으면 신뇽이 죽는다!!"
아테나짱이 서서히 신뇽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으으,알았어!!그러니 제발 신뇽은 죽이지 말아줘!!!"
와타루가 급히 흰 수건을 위로 높이 던진다.
그제야 신뇽이 풀썩 땅 위로 쓰러지자 신뇽을 급히 볼에 들어가게 하는 와타루.
그런데...
"이봐,와타루." 아테나짱이 기분나쁜 미소로 손에 기를 모은다.
"...?!" 와타루가 고개를 들자,아테나짱이 엄청난 흑마법의 기를 와타루에게 내리친다.
와타루가 볼을 손에 꼭 쥔채로 쓰러지자,그제야 아테나짱도 주저앉아버린다.
"이래야 우리 팀의 체면이 서지.보아하니 오크나이트녀석과 .D.K.M도 깨진 모양인데...
어쩔 수 없지.우리의 패배를 인정하는 수밖에.그렇지만 와타루,포켓몬을 아껴서 대신 희생한 네 모습은,인상적이었다..."
명언 비슷한 말을 남기고 뒤로 돌아서 나가버리는 아테나짱이다.
-다시 현재로-
트레이너팀에게 패한 메트로 팀.그렇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고,그들은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
"자,자!기운 풀자구!다음 경기는 플레이 걸 팀과 다크네스팀인데,그들이 눈요기를 보여 줄 테니까.우린 힘 내자구!"
오크나이트가 자신의 실수에 대한 댓가를 치르기라도 하듯 와인을 원샷한다.
그러나 .D.K.M은 왠지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우리가 그녀석들을 얕본 댓가를 받았다고는 하지만...뭐 잘된건가.최소한 미안하지는 않으니까...'
땅콩 한 움큼을 오물거리며 먹는 D.K.M과 아테나짱이다.
지금 현재 시각은 오후 3시 54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