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즉시 검찰에 긴급체포된 SM 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이수만씨(51)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홍일)는 오전 6시께부터 서울지검 11층에서 이수만씨의 주식횡령 혐의와 PR비 제공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좀더 조사를 해봐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체포된 시점인 22일 새벽 5시부터 48시간 안에 수사를 마무리져야 하기 때문에 24일 오전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혐의가 밝혀지면 23일 오후라도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여 사건을 빨리 마무리지으려는 의사를 보였다.
한편 이수만씨는 당초 예정된 도착시간보다 1시간 빠른 이날 오전 4시30분 미국 LA발 대한항공 KE 012편으로 입국, 곧바로 서울지검 수사관들에게 긴급체포돼 연행됐다.
사건을 맡은 지 1년 만에 이수만씨의 신병을 확보하게 된 서울지검 강력부는 횡령 및 코스닥 시세차익 혐의 등을 강도 높게 추궁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색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공항에 나타난 이수만씨는 지난 4월30일 귀국한 서세원씨와는 달리 여유있는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린 뒤 입국수속을 밟았으며, 몰려든 30여명의 취재진들로부터 쏟아진 질문에 짧은 대답을 하기도 했다.
이날 이수만씨는 횡령 및 코스닥 시세차익 등의 혐의에 대해 "횡령한 적이 없다.
그 자료들은 이미 지난주 검찰에 제출했다"며 "주식을 팔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나. 주가가 떨어져서 사실상의 이익도 없다"고 혐의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또 귀국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해외계약 때문이다. 계약에 걸림돌이 될까 봐 아직도 많이 걱정된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에서 일도 하고 바람도 쐬면서 친척과 친구 집 등에서 머물렀다"며 "예전에 골프장에서 사진이 찍힌 것은 사실이지만 그냥 바람을 쐬러 간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포 당시 담당 변호사인 백성일씨도 공항에 나와 있었으며 백변호사는 검찰차량을 따라 서울지검에 동행했다.
P.s : SM엔터테인먼트는 수만엔터테인먼트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