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안좋다는 말을 오늘에서야 깨달았군요.

그동안 자주 애용해오던 중국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집에 엄마도 안계시고 라면 끓여먹을 냄비도 없고 해서 짜장면을 시켜먹을

참이었죠. 그런데 그곳 전화받는 태도가 아주 예술이더군요.

"여보세요?"
"네."
"여기 (주소)인데요."
"네."
"짜장면 1그릇 갖다주세요."
"네."
'딸깍'

무척 성의없더군요. 제대로 주소를 적는 기색도 없었고요.

그런데도 용캐도 우리집을 찾아왔더군요.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불쾌한 기분이 끓어올랐습니다.

보통 중국집 사람들은 철가방을 가지고 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뻔뻔스럽게도 그냥 그릇채로 들고오더군요. 그러더니 돈만 받고

인사도 안받고 그냥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며칠 묵은 듯한 짜장면 맛이란...

짜장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맛을 봤더니 신맛이 나더군요.

화가 나서 단무지도 뜯지 않고 그냥 바깥에 내다놓았습니다.

도저히 맛이 없어서 더이상 먹을수가 없어서이죠. 지금 무척 배고픕니다.

이제 곧 학원도 가야하는데... 군것질도 내키지 않고...

여태껏 음식가지고 이렇게 화난적은 없었죠... 불친절함과 음식의 맛...

그동안의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진 것입니다... 아, 정말 어이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