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아아...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섬이란 특징때문인지 아틀란티스는 상당히 비가 많이 오는 편이었다.

그 차가운 빗속사이로 두 명의 소년이 목검으로 대련을 하고 있었다.

"조심해라!"

자신이 날리는 일격인데도 조심하라는 말을 날리는 한 소년.

"이 정도 쯤 문제 없어"

그 말을 무시하듯이 그 일격을 거뜬히 받아내는 약간 더 어려 보이는 한 소년이 더 있었다.

"하하하. 제법 늘었네"

"형이 일부러 힘 빼고 놀리는 거지! 그렇지! 지난 번에도 그랬잖아.

"후후... 이런 알아챘구나"

"그래! 진짜로 한번 해보자구!"

"이, 이런 때리지마 리온, 아프다고 "

그들은 활기찼다.

그들의 말투와 친근감으로 보아 형제인 듯 했는데,

불신감따윈 전혀 없어보이는, 그런 사이였다.

몇분 쯤 지났을까 갑자기 집사차림을 한 약간 늙은사내가 이들중 한명의 이름을 부르며 헐레벌떡 뛰어왔다.

"카프 도련님 ! 또 이런곳에서 리온 도련님과 놀고 계셨군요."

"비까지 오는데 감기라도 드시면 어떡하시려구요."

"괜찮아 밀. 요즘 궁안에서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해서 말이지"

"그래서 지난 번에도 폐하께 혼이 나셨지 않으십니까."

"앗, 앗차. 도련님께 전할말이 있었는데, 도련님. 서둘러 폐하께 가보십시오."

"왜? 아바마마께서 벌써 아신건가?"

"아, 아니 그런 건 아니옵고,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 하십니다."

"그래?,"

카프는 왕자의 신분답지 않게 헐레벌떡 멀리 보이는 궁전으로 뛰어갔고, 덩달아 아쉬운듯 쳐다보던 리온도

어느새 그 뒤를 쫓고 있다.

그 둘은 어느새 왕궁에 도착했고 그 둘이 아바마마라고 부르는 사람.

이 나라의 국왕인 아버지를 면회했다.

그는 상당히 검소한 사람처럼 보였다.

옷차림은 한 나라의 왕답지 않게 이외로 간결하고 단정했으며,

한치의 거짓말도 숨길 수 없을 것 같은 맑고 깊은 눈과

시원하고 약간 굵은 음성을 가지고 있었다.

"카프야. 어디서 오는 게냐"

"아... 저, 그게"

"또 리온을 데리고 나가 어느 외딴 들판 한복판에서 놀고 있었던건 아니겠지."

'윽 정확하시군.'

"아아... 정말 잘못을 저질러 죄송합니다."

"정말... 한 나라의 군주가 될 사람이 그런 짓을 하고 다니느냐."

"..."

"음... 어쨌든 오늘 일은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하고 너를 부른 이유를 말해주겠다."

"예"

"현재 우리 조국 아틀란티스에서 동쪽으로 25Km정도 떨어진 바다를 아느냐?"

"... 악귀의 바다를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알고는 있구나."

"그곳이 왜 그렇게 불리는 지도 말해보거라"

"그곳은 간사람이 아무도 살아돌아오지 않기에 그렇게 불린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카프가 대답했다.



p.s - 일단 주인공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될것 같고,(저로써도 아직 다 모른답니다. 정해진게 많지 않으므로,)

아직 신청자가 좀 부족하므로, 일단 기억편으로 때웁니다.

상당히 많이 만들어 놨는데, 많으면 다 안 읽으실것 같아

나눠서 조금씩 올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성미급한 제성격에 하루, 이틀이면 금새 올라가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