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써보는 군요 ^^
많이들 읽어주시길~  
(좀 짧아도 이해해 주세요  요즘 시간이 바빠서...)


"꼬마야, 니가 월하문의 소문주이더냐?"
숙소에서 쉬던 중 이토우가 삼기백무에게 묻는다.
"그렇소."
삼기백무가 당당하게 대답한다.
"대단한 실력을 가졌더구나. 월하문의 미래는 밝은 것 같군."
"과찬이시오. 돈만 준다면 문파 하나쯤 가볍게 멸문시켜버릴 수 있는
사냥꾼인 귀하의 실력이 더 대단하시지요."
"호오.. 나에 대해 알고 있다니 의외인걸."
이토우가 뜻 밖의 대답에 적잖이 놀란다.
"소문주, 그럼 저 자가 그 유명한...?"
"그렇소이다."
바이드의 질문에 삼기백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런데 대체 누가 귀하에게 돈을 주며 우리를 구해달라 의뢰를 한 것이오?"
"그건 말하지 않았소. 대답해 줄 수 없다고."
"좋소. 언젠가 밝혀질테니 이쪽에서도 굳이 더는 묻지 않겠소."


그 때 전령이 들어와서 말을 전한다.
"맹주께서 중대발표를 하신다하니, 막사로 모이시랍니다."
"알았소, 곧 가지."
"난 갈 필요가 없으니 여기서 잠이나 자겠어."
이토우가 따분하다는 듯 자리에 누우며 말한다.
"그럼 귀하는 여기서 쉬시구려. 우리는 다녀올테니."
"소문주, 가시지요."
삼기백무와 박근성, 바이드는 막사로 향한다.
무림맹 사람들이 거의 모이자 게닛츠가 말을 한다.
"여러분을 여기 모이시라 한 것은  본인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잠시 무림맹을 비우게 생겼음이오. 때문에 하림성주께서
며칠간 맹주를 맡아주시기 바랍니다."
"문에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게요?"
하림성주 하백이 걱정스레 묻는다.
"아.. 별거 아니외다. 본문의 사적인 일이라..."
"그럼 속히 돌아오시길 바라겠소."
"그럼 부탁드리겠소. 야시로군, 셸미군, 가세."
게닛츠가 말에 오르며 두 사람을 부른다.
"존명!"
야시로와 셸미 또한 말을 타고 세사람은 이내 무림맹에서 멀어진다.
"맹주, 부디 잘 다녀오시오."
무림맹 사람들이 멀어져 가는 게닛츠를 배웅한다.


팔두사문으로 돌아온 세 사람.
셸미가 비전서를 꺼내어 게닛츠에게 건네주며 말한다.
"문주, 이것이 마왕의 비전서입니다."
"수고들했네, 셸미군 야시로군."
게닛츠는 셸미로부터 건네받은 비전서를 천천히 읽어내려 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며 번개가 치는 것이 아닌가.
이윽고 비전서가 불에 타면서 머리가 일곱개 달린 검은 용이 승천하며
울부짖었다.
"이... 이것은!"
게닛츠가 경악하며 소리쳤다.
"문주, 저게 대체..."
셸미 또한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였다.
"이럴수가... 설마 내 손으로 사신의 봉인을 풀게 될 줄이야...
마왕한테 당했군. 그 비전서는 사신의 봉인을 푸는 가짜였어."
"사신이라면... 설마!"
야시로가 흠칫하며 놀란다.

그 때 그들 앞에 검은용에 둘러싸인채 천천히 걸어나오는 자가 있었으니...
음산한 목소리로 묻는다.
"나를 봉인에서 풀어준게 너희들인가?"

엄청난 사기(死氣)로 인해 게닛츠, 야시로, 셸미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드디어 봉인에서 풀려난 사신...
앞으로 무림은 어찌될 것인지...


<8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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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문파들의 정리입니다

월하문패밀리(삼기백무, 박근성, 바이드)
아방궁 패밀리(아수라, 크로우)
팔두사패밀리 (게닛츠, 야시로, 셸미)
마교패밀리 (저, 리퍼, 무혼, 야차, 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