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실화를 잠시 말씀드리자면... 전에 어떤분의 선생님(잘은 기억이 안남)께서(?) '적어..'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그렇습니다.
오늘은 3-13일. 내일이 화이트 데이이다. 선생님은 여전히 적어. 적어 적어 타령만 하고 계시다. 오늘도 선생님께서는 한자 몇글자를 써놓으시고는......
'15번씩 적어.' 라는 황당한.
나는 학교 컴퓨터실에 다닌다.(반말은 조금 양해를..) 그렇기 때문에 월-수-금은 항상 늦게 오는데, 선생님은 지각생을 잡아 놓고선 칠판 빽빽히 뭔가를 적어 놓고 "적어" 라고 하시니..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선생님의 체육 시간은 문제가 있다. 본인은 체력이 상당히 약해 운동장 15바퀴는 꿈도 못꾼다(그러나 축구는 굿입니다요-_-b). 오늘도 선생님은 체력이 딸리는 나를 포함한 5명을 끌고 와서는 1시간 동안 손들고 나서 다시 칠판 가득히 뭔가를 써놓는게 아닌가? 이번엔 글자 포인트 6정도로 되보이는 영어 장문이 되었다(어디서 해리 포터 영문판을 구해 왔는지-_-).
귀가하고 나서는 더욱 늦게 도착한 5:00.(선생님은 더욱더 나와 체력이 딸린 내 친구들을 포함해서 더 잡아 놓으려고 했지만 학교는 5시에 문을 닫는 것이 자랑스럽다^^) 학원 지각. 학원 선생님께 이리저리 뜯기고 나서 돌아오면 8시. 다시 다른 학원에 가야 한다. 이번에는 조금 나은 것이 Let's Go 6권(1권부터 있고 6권이 끝인데 다시 복습중-_-)을 하는 것이다.
이 선생님은 더하다. 딱 한번씩만 영어 문장을 적어 놓고 고작 하는 말이.
"10번 써" 라는 것이다. 문장의 갯수가 장난이 아닌데.. 다시 뜯기고 나서 나의 애청 프로그램 '신의 괴도 잔느'를 놓쳐 버렸다. 그리고 귀가 도중 유명한 "적어"선생님을 만났다. 고작 하는 말이..
"내일은 독후감이다~! 원고지 15매로 써넣어!"라는 것.
막막하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