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후 12시 30분이면 애들이 몰려올것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교실로 들어가서 수업을 하겠지.
현재 시간은 11시 54분. 지금부터 12시 30분까지가 나의 유일한 휴식 시간이다.
1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중등부를, 30분간의 저녁식사. 6시부터 10시까지 고등부의 수업이다.
학생들이 나를 제법 잘 따라주고 수업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건만 체력이 딸린다.
어제 새벽 3시에 잤기에....
언제나 이런 일상의 연속이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잠자는라 바쁘고, 평일 아침엔 과외가, 점심부터 밤까진 학원이 새벽엔 술집 서빙 알바가 있다.
나에게 곰곰히 물어본다.
"내가 왜 이짓 거리를 하고 있담? 예전처럼 그냥 컴이나 붙잡고 놀것이지..."
답은 단 하나.
"이렇게 계속 일만 할수 있는 시간도 지금 뿐이기 때문에..."
5월달부터 나는 내 공부를 시작해야한다.
그때까지는 내가 하는 모든 알바를 정리하고 생활 패턴도 바꿔야 하는데 쉽지가 않을거 같다.
그래도......해야 한다. 하기 싫어도 해야하고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 이런게 사회 생활인가....
건방진 얘기지만 나 아싸 조쿠나는 20살 성인이 된지 한달동안 사회를 알아 버린것같다.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