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를 하는데 어떤 꼬마녀석이 잇더군요. 옆에는 제 아버지와 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아저씨가 서있었습니다. 아마 아버지인 듯 했지요.
그런데 이녀석이 마구 떠들어대는 겁니다. 번찢나난 후 이녀석이 반칙이라고 우겨대는 거지요. 당연히 저는 "시끄럿!!!!"하고 외쳤죠. 잠시 오락실에는 침묵과 녀석의 울먹임이 감돌았습니다.
"너 애한테 그렇게 해도 되는거야?!"
그 아버지라는 사람이 말하더군요.
참...어이가 없습니다. 오락실에 아버지 데리고 와서 형들한테 개기란 법은 없거든요. 사실 E마트 같은 데 가도 어머니 쇼핑하는 동안 플스에 붙어있으면-.- 자기 애한테 양보할 것을 요구하는 아줌씨들이 널렸습니다. 자기 아이 이쁜 줄만 아는 이 땅의 안타까운 풍토지요. 저는 그럴 때마다 거절합니다.
부모님 데리고 오면 남이 하는 것 뺏을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요.
하여튼 그 아저씨께 저는 정중히 맞섰습니다.
""아저씨. 정당하게 하는 것뿐이고 부모님 데리고 오면 져주란 현행법도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있으면 상법 몇 항 몇 조인지 대보시죠."
그 아저씨는 할말이 없는지 얼굴이 빨개져서 애를 데리고 나가더군요.
기껏 한다는 말이...
"이런 18!!!! 이런 데 오지 말랬잖아! Ssyang...(표기하기 애매하군요;;)"
참...이런 자기 아이만 이쁜 줄 아는 부모님들에게 한말씀 하죠. 남의 자식 귀한 줄 모르면 천벌받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키운 아이가 효도하는 것 봤습니까? 야단칠때는 야단을 쳐야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