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중ㆍ일 정상 만나면 사과 요구 안할수도(종합)
[연합뉴스 2005-04-18 22:13]
"한국ㆍ중국 전쟁했어도 일본은 전쟁 휘말리지 않아"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중국인의 반일시위 사태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 때로 조정중인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지 질문받고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외교장관회담과 정상회담은 달라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난에 비난으로 맞서는 회담이 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양국의 우호를 대국적으로 생각하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의 우호를 생각하면 관계를 증진시키는 전향적인 회담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중국인 시위군중의 폭력사태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지 않고 양국간 현안 위주로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7일 양국 외교장관회담에 대해서는 "평행선이었으나 서로 우호관계를 중요하게 해가자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너무 대립이 부채질되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에 대해 "앞으로 반일폭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본인의 안전확보에 주의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어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보궐선거가 열리는 센다이(仙台)의 지지연설에서 "일본은 전후 60년,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기본방침이었다. 일본의 이웃국가에서도 한국과 중국, 러시아는 전쟁을 했다"며 "일본만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경제발전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중국의 반일감정 악화에 대해서는 "10년, 20년, 50년 후 반드시 적대보다는 우호가 좋았음을 알 것"이라며 "이를 기본으로 냉정하게 우호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일본의 사과와 배상요구를 일축한데 대해 "폭력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허용될 수 없다"며 "폭력행위에 대해 (중국측의) 확실한 설명이 없었던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의) 기본적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양국 정상회담에서 사과와 배상을 재차 요구할 생각임을 밝혔다.
한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 때 중ㆍ일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냐는 질문에 "일본측에서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검토중"이라고만 말했다.
이와 관련, 토머스 쉬퍼 주일 미국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일시위 등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일ㆍ중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6자회담에 영향이 없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에 대해서는 "외교 테이블에서 해결가능하다"며 "이런 종류의 문제가 일본과 중국에게 분쟁의 씨앗이 되지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반국가분열법을 제정, 대만에 강경자세를 보인 것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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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또 뭐라 犬소리 하네요 씌파넘.. 뭐 사과 요구를 안하는데 어쩌라고??
중국한테는 쫄고 우리나라는.. 하 역시 원숭이는 원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