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경기도내 초등학교 앞 문방구 등에서 폭력성이 짙은 미니오락기가 성행하고 있는데다 학생들의 비행 심리를 조장하며 한탕주의를 부추기는 부작용까지 초래할 것으로 우려돼 관계기관의 시급한 지도.감독이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수원관내 일부 초등학교 앞 문구점들은 학생들의 문구류보다 오락기 영업에 열을 올리며 마치 오락실을 연상케하는 등 오락기를 무려 10대 이상 설치해 어린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
수원지역 일부 학부모에 따르면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오락기의 프로그램이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총격전이나 격투기 등 폭력성이 짙어 어린 학생들의 정서를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9일 오후 2시가 넘자 수원 팔달구 M 초등학교 앞에는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나와 문방구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귀가길 학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미니오락기, 뽑기였다.
초등학생들은 '태권 택', '메탈 슬러그'라는 총격전과 '유희왕', '킹오브'라는 격투기 오락이 인기라면서 3~4대의 오락기 앞에 10여명이 몰려들 만큼 인기를 끌었다.
게임에 열중이던 최모군(11)은 "우리반에는 하루 3000원 이상을 오락에 쓰는 친구도 있다"며 "집에서 자판을 두드리며 하는 컴퓨터게임보다 손잡이와 단추로 하는 학교 앞 게임기가 더 실감난다"고 말하고 게임에 열중했다.
팔달구의 또 다른 W 학교 앞에서는 노상의 '달고나 뽑기'를 하느라 10여명의 학생들이 길거리를 에워싸고 있다.
또 그 옆에서는 요즘 유행인 케릭터의 악세서리뽑기에도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백원짜리를 쉬지 않고 넣고 있었다.
이처럼 초등학교 앞에 어린 학생들의 인기를 모으는 심심풀이 게임이 폭력성이 짙고, 사행심을 조장하는데도 이렇다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음란·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무구점당 2대의 게임기를 설치할수 있고 문구점 내부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그러나 업주들이 게임기 2대 초과금지라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게임기와 오락기를 설치해 운영할수 있는 것은 게임기와 오락기를 제과류 자동 판매기로 허가받아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 임모씨(36.경기 수원시 매탄동)는 "하교시간에 맞춰 아이를 태우려 학교에 가다보면 문구점 앞에서 오락을 하거나 구경하는 학생들이 차도까지 나와 있어 교통사고위험이 높다"며 "문구점 안이 아닌 밖에서 게임을 즐겨 초등학생들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들에게 불량식품과 오락에 대한 주의는 주고 있지만 용돈을 안줄 수도 없고, 참으로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문구점 업주들은 "날씨도 덥고 내부가 비좁아 도로변에 게임기를 설치할수 밖에 없었다"며 "게임기 수입도 적지않아 무작정 없앨수 없는 지경이다"고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다.
최용철기자 yong5303@newsis.com
이 뉴스의 요점만 집어내자면
1.택권 택이라는 게임이 대체 무엇인가
2.유희왕이란게 격투게임이었는가
...근데 유희왕이 뭐하는 게임이지-_-)a
이해가 안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