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모두들 주무시고 계실 시간인데,

저는 3일 연속으로 새벽 2시에 일어났답니다.

게다가 어제는 헌혈을 좀 하느라... 1시간은 족히 걸렸지요.

혈장(사전에서 찾아보세요)만 뽑느라... 왜 그렇게 오래도 걸리던지...

피를 뽑는데, 혈장이랑 따로 분리하거든요.

혈장이 영양가가 좋다고는 생각을 안 하는데... 하하~

어제는 학교 가는 게 왜 그렇게 짜증이 났던지...

기껏 광주에 눈 조금 온 건데 터미널에서 학교까지 가기를

정확히 1시간이 걸렸답니다.

신호 한, 두 번 걸리고 도착한다 하더라도 밟으면 대략 25분 정도는 되는데,

그 놈의 눈이 뭔지... 예감 정말 안 좋았었지요.

대학생이시라면 다 아실 거예요. 눈 오는 날에

학교는 멀리 떨어졌는데 강의 시간 다가오고 차는 꽉 막힌 상황...

저는 어제서야 처음 느껴봤습니다. 마치 신고식인 양...

아무튼 오늘은 신입생 환영회도 있답니다.

11시에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나면 5시간은 여유가 생기는데

집에 갔다가 다시 학교로 올 수도 없는 것이고,

(집에서 학교까지 대략 1시간 30분~2시간 소요)

그냥 상설 매장이나 돌아다니기로 했지요. 윈도우 쇼핑을...

제대로 말하면 할 짓 없어서 둘러보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 ㅡ_ㅡ

여하튼 어제는 헌혈을 한 덕에(?) 술은 가급적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수 있다면 좋으련만... 선배들께서 어떤 눈초리로 보실런지...)

아무튼 1주일간은 제 컨디션이 아닐 것 같아서...

학교 열심히 다니세요. 저도 대학생 되고 싶지는 않았지만,

요즘 같은 학벌 주의 세상에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답니다.

이만 줄입니다. (으악~ 라면 다 불었다. ㅠ_ㅠ 흐흑~ 글 쓰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