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석궁은 철갑옷을 뚫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년 전쟁에서도 영국이 우세할 수 있었지요.
백년 전쟁 때, 석궁은 굉장한 무기였습니다. 보통 활은 기사의 철갑옷을 뚫을 수 없었고, 기사가 용맹하게 싸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석궁은 활보다 더 멀리 날아간다는 이점과 더 강력하다는 이점으로 기사들의 철갑옷을 뚫어버렸고, 기사를 잃은 군사들은 100% 패배였기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에 이 석궁에 대해서 영국과 프랑스의 입장이 서로 달랐습니다. 프랑스는 이 석궁 사용을 금지시켰고, 전장에서도 석궁을 사용하지 않았지요. 반대로 영국은 석궁의 사용을 활발하게 했고, 석궁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석궁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우선, 보통 활은 사람이 화살을 건 후, 시위을 당겼다가 손을 놓기만 하면 알아서 화살이 나가는 것으로 끝날만큼 간단하지요.
하지만 석궁은 다릅니다. 석궁은 쿼렐이라는 특수한 화살을 쏘는 데다가 멀리 나가는 만큼 더 줄을 탄력성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당길 수도 없지요.
따라서 석궁의 사용법은 복잡합니다... 지금은 많이 잊어먹었지만... (빠각!) 복잡하다는 것 정도는 기억이 나는 군요. 게다가 쿼렐을 쏘고 다시 재장전하는 시간이 보통 활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석궁보다 간단하면서 성능도 비슷한 활이 동양에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책에서.> 바로 각궁인데요, 각궁은 그저 당기고 쏘는 것만으로도 석궁만큼 나갈 수 있다고 본 적이 있었습니다. 검 대신 다른 무기를 사용한다면, 저는 차라리 각궁을 사용하겠지요. <물론 당기는 힘도 세야 하겠지만.>
석궁은 생각보다 좋은 무기가 아닙니다. 큰 석궁에 바퀴를 달아서 이용하던가<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에서도 나왔지요.>, 공성전에서 수성하기 위해서 이용할<석궁병을 이용해서 먼 적을 쏜다면, 적군이 성에 도착하기 전에 많은 적을 쓰러뜨릴 수 있겠지요.> 수도 있지만, 적어도 서양에서처럼 기사끼리 싸우는 전장에서는 석구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쓰고 나니 석궁과 보통 활을 비교해 버렸습니다... 쩝... (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