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오늘은 진짜 심장이 쿵쿵 뛰는 하루였습니다.
지겹다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갸냘픈 소녀 최 양때문에요.
춘천에 살고 있는 저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어제 봉의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야호를 하는 과정에서 갸냘픈 소녀에게 좋아한다, 사랑한다고 함성을 질렀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꿈에서라도 봤으면 좋겠다고도 했죠.
그런데, 오늘 새벽에 자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지나가는 차에 타고 있었던 친구가 저보고 그 차에 타라고 하더군요.
혼자 돌아다니기 싫었던 저는 그 차에 바로 탔죠. 그런데, 그 옆에 갸냘픈 소녀가 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차를 타고 저희 집으로 갔죠.
그리고, 갸냘픈 소녀와 제 방에서 수다떨고 게임도 하고 놀았습니다.
꿈에서 깨고 난 다음에 이렇게 혼잣말을 했죠. 나오랜다고 진짜 나오냐?
하지만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날 오후, 4교시가 끝나고 저는 정수기에 있는 물을 마시기 위해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다가 친구에게 헤드락(?)을 당하고 있는 갸냘픈 소녀를 봤죠. (가끔 헤드락으로 장난 치잖아요.)
그녀를 보자마자 심장이 쿵쿵 뛰었습니다. 하지만 할 말을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덕분에 라면 맛있게 잘 먹었다고요.
그리고 스포츠로 깎은 제 머리가 어떻냐고 물었더니 멋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그냥 귀찮아서 한 말이라는 걸 저는 뻔히 알고있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꿈 속에서 네가 나오더라는 말을 깜빡했지만 말이예요.
하아아아아~~~ 언제까지 갸냘픈 소녀 얘기를 하게 될 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여러분이 흥미없다고 하실까봐 왠만해서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말이죠. 저 좀 어떻게 해 주세요. 안 그러면 갸냘픈 소녀에 대한 글을 계속 쓸지도 모르니까요.
저도 좋아하는 여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