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제 제가 말했었던 갸냘픈 소녀. 축제가 오늘 끝났는데, 그 시간 내내 그 녀석에게 아는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그 애도 저를 알지 못하더군요. 다행입니다. 다행이예요.

갸냘픈 소녀에 대한 모든 것을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잊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라면 맛있게 끓이기 비법.
1인분을 기준으로 우선 냄비에 물을 부을 때 반 정도만 붓습니다.
그리고, 물을 끓입니다. 갸냘픈 소녀가 시간을 정확히 설명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느낌(Feel)으로 팔팔 끓을 때를 알아야 합니다.
그건 그렇고, 물이 팔팔 끓으면 라면과 분말스프, 건더기 스프를 넣습니다.
(본인은 건더기 스프를 넣지 않음.) 그리고 적당히 익으면 상에 놓고 김치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계란이나 만두를 넣어서 먹어도 되고, 면을 약간 덜 익혀 먹어도 됩니다. (본인은 아토피이기 때문에 계란을 넣지 않음. 싫어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라면말고도 사리곰탕면, 인스턴트 자장면에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갸냘픈 소녀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네요.
갸냘픈 소녀 최 양아. 너에 대한 모든 건 다 잊겠지만, 라면 맛있게 끓이는 비법만큼은 잊지 않을게. 덕분에 오늘 점심 맛있게 잘 먹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