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란 인간은 우리나라라는 세계에서 뭔가 상당히 뒤틀린 공간에 살고있습니다.

컴퓨터라는 고급장비를 3살(인가 2살인가)때부터 끼고 살지를 않나, 그러면서도 오락기라 불리우는 콘솔게임기는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고, 그런주제에 슈퍼마리오를 노미스 클리어하는 괴이함을 자랑했지요[....]

게임도 메이져한 둠이나 울펜슈타인, 듄 등에는 별 흥미를 못느끼고 오히려 마이너한 게임들에 더 애착이 가더군요. 하물며 장르마저도 남들 다하는 FPS나 RTS는 거의 하지 않고 말이죠.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새 괴인이 되어있더라는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볼까요? 대전격투, 그것도 2D한정에 SRPG, 슈팅, 복잡한 퍼즐, 비쥬얼노블, 인생시뮬레이션, 연애시뮬레이션, RPG...

도무지 공통적인 집합체를 찾을 수 없다는 겁니다[...]

빠른 손놀림이 싫어서 FPS나 RTS는 거의 하지 않고 SRPG등의 장르를 좋아하는데 반해서 극도로 빠른 손놀림이 요구되는 대전격투나 슈팅게임에 아주 강한 집착을 보입니다[....]. 머리쓰기 싫어서 간단한 시스템을 가진 게임을 좋아하면서도 골빠지게 머리쓰는 퍼즐게임을 즐깁니다[.....]. 스토리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좋다는 주의면서도 스토리에 엄청난 비중을 두며 게임을 합니다[....].

마이너한 인생이다보니 마이너한 게임도 우라지게 좋아합니다. 동인센스가 풀풀 풍기는 동인게임이라면 주체하지못하고 구입하거나 모종의 루트를 통해 구해내고 말지요[....].

만약 제가 나열하는 다음 게임들중 절반이상을 '실제로 플레이 해본' 분이라면 제가 얼마나 괴이한 인간인지 알 수 있을지도[...]

'제로-흐름의원', 'Air', '月姬', 'Replay', '도돈파치 대왕생', '퀸 오브 하트 98', '카노소', '슈퍼플렉스', '스트리트 파이터 2', '심즈 콜렉터즈 에디션', '발더스게이트', '네버윈터나이츠', '水月', '삼국지 영걸전', '에어프리', '동방요요몽', '길티기어 젝스', '갈스패닉 S2', '악마성 드라큐라 X', '메탈기어(솔리드 아님)'

심의상 엄한것들은 부르기 그렇군요.
뭐, 위의 물건들은 '비교적 양지의 물건들'이니 많이 접해보셨을수도 : )
정말 마이너한걸 부르면 도저히 맞는사람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