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어너클 3덕분에 횡스크롤 액션게임에 푹 빠졌습니다.
덕분에 퍼니셔와 캡틴 코만도도 보스까지 다 클리어하고 천지를 먹다 1도 유비로 최종보스까지 클리어했습니다. 그리고 천지를 먹다 2를 했죠.
처음에 잡기 기술이 많은 장비로 조조까지 깬 뒤 조운으로 장판교 전투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천지를 먹다 2를 하다보니 나관중 원작의 삼국지와는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관우가 오나라 군대에 사로잡혀 처형당하고 장비도 관우의 복수를 하려다가 부하인 범강과 장달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유비도 백제성 전투 중에 병으로 죽었고요. 그리고, 조운도 병으로 죽고 위연도 반란을 일으켰다가 장포에게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황충 역시 병으로 죽고요.
조조는 그 전에 병으로 죽게 됩니다. 그런데, 천지를 먹다 2에서는 조조가 최종보스로 등장하고 거기다 플레이어가 선택한 촉나라 오호장군 중 한명에게 죽게 됩니다. 그리고 촉나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 이것은 분명히 역사 왜곡이고 나관중에 대한 명예훼손입니다. 그것도 여러분이 개껌이라고 부르는 캡콤이 그랬더군요.

어쨋든...... 영문판에서도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문판으로 하는 것 까지는 누가 뭐라고 안그래요. 그런데, 캐릭터 이름. 일어판에서는 중국식 이름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영문판에서는 몽고식 이름으로 되어있더군요. 그것도 플레이어 캐릭터와 보스는 대부분 몽골제국 시대에 활약했던 영웅들이 이름을 붙였더군요. 그래서 스테이지 2의 하후돈, 스테이지 3의 허저, 스테이지 4의 조인같은 적장들은 정확한 이름을 알겠는데, 나머지는 모르겠군요. 대 조조전 이전에 등장한 노란머리 캐릭터는 중국식 발음으로 료푸라고 기억하지만요.
예전에 천지를 먹다 2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삼국지와 다른 부분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을겁니다. 참! 일어판에서는 조운이 유비의 아들 유선을 구하는 유명한 장면이 나오는데, 영문판에서는 안 나왔다는 게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