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을 처음 안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인터넷 검색창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을 치기 전까지는 '소년탐정 김전일'이 한국만화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게 일본만화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는 김전일이 재일 한국인인 줄 알았죠. (사실이잖아. 김전일 빼고 나머지는 다 일본 이름으로 나오는데, 소년탐정 김전일을 만화책으로 처음 접해보는 사람은 전일이가 재일 한국인으로 알 거라구.....)
그런데 엠파스에서 소년탐정 김전일을 쳐보니까 김전일이 왜 김전일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더군요. 그래서 한 번 봤죠. 김전일이란 이름은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이름이지 원래 이름은 긴다이치 하지메더군요. 다시 말하면 긴다이치 하지메(金田一 一)이라는 건데, 우리나라에서 번역할 때 김전일이라는 이름이 우리나라에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번역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인공 김전일은 공부도 못하고 운동신경도 없고, 미인만 보면 열형강호의 한비광처럼 되지만, 추리능력 하나는 뛰어납니다. 그는 명탐정의 손자로 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사건을 추리해 나갑니다. 김전일의 진지하면서도 때론 코믹한 행동이 목소리와 잘 어울리더군요. (국내판에서의 성우가 강수진씨라는 건 투니버스 보시는 분들은 다 알겁니다.)
그리고 볼 때마다 긴장됩니다. 살인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고, 거기다가 범인이 누구인지 같이 맞추려고 하다 보니 긴장될 수 밖에요. 물론 승리자는 언제나 김전일이지만요.

조연급 캐릭터 중에도 카멜 경장이 김전일의 라이벌입니다. 29세의 최연소 경장인 카멜은 김전일 만큼이나 추리 실력이 뛰어납니다. 수영고등학교 3학년 특급 A반 출신다운 추리 실력이군요. 물론 김전일에게 지기도 했지만, 김전일이 조연급(?)으로 나온 회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사건을 추리하고 범인을 밝혔죠. 대표적으로 '소년 카멜의 화려한 추리' FILE 1, 2를 들 수 있죠.

이제 소년탐정 김전일 2에 대한 평가는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죠.
여러분의 평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참!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우리나라에는 왜 추리만화가 없는 지 궁금하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추리 만화는 다 일본 것이더군요. (빠가야로! 칙쇼! 테메엣! 키사마! 고노야로!)